[이 주의 새 책] 악몽 조각가 外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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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조각가


사람의 의지와 관계없이 평행세계로 보내버리는 화장실, 불길한 공터, 유령들이 걸어다니는 골목 등을 배경으로 일상의 한 겹 밑 우글거리는 기담의 세계를 담아낸 소설집이다. 저자는 환상은 현실과 다른 차원에 속한 어떤 것이 아니라 익숙한 일상 공간이 특별한 사연을 만나 조금 다른 용법으로 구부러질 때 열리는 세계임을 보여준다. 박화영 지음/문학동네/296쪽/1만 3000원.


■하루사용설명서


작가 김홍신이 매일 하나씩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 써 내려간 산문집. 1월부터 12월까지 1년 동안의 기록이 담긴 이 책에는 예술 종교 언어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작가의 폭넓은 사유가 고루 녹아들어 있다. 남을 도울 때 내가 매우 행복해지는 ‘헬퍼스 하이(Helper’s High)’ 현상 등 통찰도 전한다. 김홍신 지음/해냄/416쪽/1만 6000원.


■청년현재사


20명의 인터뷰어가 100명의 청년을 심층 인터뷰한 것을 정리한 책이다. 과연 청년이란 누구를 말하는 것인지, 사회에서 청년 문제라고 불리는 일자리, 주거 및 부동산, 연애·결혼·출산·비혼 등에 대해 당사자인 청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소개한다. 청년 문제에 대한 국가의 역할, 청년 스스로의 정치와 담론까지 고민했다. 김창인 외 지음/시대의창/216쪽/1만 4800원.

■마음의 무늬를 어루만지다


상담심리 전문가인 저자는 ‘인생 처방’과는 다른 마음 셀프 테라피의 지혜를 전하며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고질적인 삶의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안내한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심리 문제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데 초점을 두고 후반부에서는 18가지에 이르는 마음의 무늬를 살펴볼 수 있는 스토리를 담았다. 조영은 지음/레드박스/368쪽/1만 7500원.


■아날로그 사이언스


양자역학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감성적인 과학 카툰 책. 양자역학이 왜 등장했는지, 양자역학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왜 아인슈타인과 보어가 격렬한 논쟁을 펼쳤는지 등을 과학사 속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냈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슈뢰딩거 방정식 등 양자역학에의 중요한 쟁점을 두루 짚어냈다. 윤진 지음/이솔 그림/해나무/440쪽/1만 6800원.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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