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깡이마을 유람선 올여름 전 시동 걸까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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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항만시설사용 다시 신청

발 묶인 부산 영도구 대평동 깡깡이 마을 유람선. 정종회 기자 jjh@ 발 묶인 부산 영도구 대평동 깡깡이 마을 유람선. 정종회 기자 jjh@

좌초 위기에 놓인 영도구 대평동 깡깡이 마을 도시재생사업(본보 11월 22일 자 2면 보도)이 유람선 허가 재도전으로 돌파구를 찾는다.

영도구 대평동 마을회는 “이달 중으로 유람선 운항을 위해 남항관리사업소에 항만시설사용허가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7일 밝혔다. 마을회는 지난달 23일 어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깡깡이 마을 유람선 사업 경과와 안전문제를 설명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해 항만사용시설허가 신청 당시 남항관리사업소가 관계자들의 의견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신청을 반려한 바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을회는 유람선 운항 가이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 용역도 지난달 의뢰했다. 일대 선박 안전문제를 항만관리사업소가 불허 사유로 꼽은 탓이다. 마을회 측은 “출·입항 시 소통하기 위한 무선채널, 운행 코스, 붐비는 시간을 피한 운항 시간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운행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중이다”고 밝혔다.

마을회 측은 항만시설사용허가가 문제없이 진행될 경우 해경으로부터 선박 운항 최종 허가를 받아 이르면 5월 유람선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을회는 유람선 운영을 위해 지난해 5월 2억 원의 터미널, 선착장 건설 비용을 투입했다. 하지만 유람선 운행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기대했던 깡깡이 마을 관광객 유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남항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마을회에서 간담회, 안전문제 해결을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할 경우 서류를 면밀히 검토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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