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황사까지… ‘뿌연 봄’ 예고
부산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15일 오전 부산 사하구 도심 일대가 희뿌연 미세먼지에 둘러싸여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미세먼지도 힘든데….”
올봄(3~5월)에 부·울·경 지역에서 황사가 평년보다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봄에 미세먼지도 극성을 부릴 것이라는 예측 속에 황사마저 자주 발생해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울경 황사 ‘4.3일 이상’ 전망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아
부산기상청은 ‘부·울·경 날씨 3개월(3~5월)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봄철 황사는 부·울·경 평년(1981~2010년) 발생일수 4.3일보다 더 많겠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부·울·경 지역의 최근 10년(2009~2018년) 동안 발생한 평균 황사 일수 3.9일보다 많은 것이기도 하다.
현재 황사 발원지 대부분에서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은 분포를 보이고 있는 데다, 내몽골과 중국 북동부 일부 지역에 눈이 덮여 있으나 봄철이 되면 대부분 녹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봄이 되면 황사가 발원하기 쉬운 지면상태로 변할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3월에서 5월 사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주로 맑겠고 기온은 대체로 평년(6.8~17.8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3월에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질 때도 있겠다. 기상청은 강수량 역시 평년(54.6~140.6㎜)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석하 기자 hsh03@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