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책꽂이] 슈퍼맨처럼 힘센 우리 아빠의 비밀 外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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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처럼 힘센 우리 아빠의 비밀

산처럼 크고 힘이 센 아빠. 아빠가 유치원에 데려다주면 친구들은 놀라서 아빠가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묻는다. 탐정, 슈퍼맨, 나무꾼, 농부 등 친구들은 아빠의 직업을 궁금해하며 추측한다. 하지만 친구가 말한 직업이 아니다. 그보다 휠씬 더 특별하다. 과연 어떤 일을 할까. 아이들의 고정 관념을 깨는 그림책. 줄리에트 파라시니 드니 글/조엘 드레드미 그림/사과나무 옮김/크레용하우스/32쪽/1만 2000원.

■틀리면 어떡해

우리는 거의 평생을 시험 속에서 살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후 어려운 친구 사귀기의 문턱을 넘은 그린이 앞에도 끝없는 시험의 바다가 펼쳐진다. 받아쓰기에서 100점을 맞지 못해 속이 상한 그린이를 아빠는 “저번보다 훨씬 잘했어!”라며 위로해 준다. 하지만 그린이의 귀에 그 말은 들어오지도 않는다. 시험에 자신이 없는 그린이가 자신있는 시험, 바로 태권도 승품 시험이다. 김영진 글·그림/길벗어린이/44쪽/1만 3000원.

■신통방통 홈쇼핑

‘독각면’이라 불리는 낯선 시골에 살게 된 소년 ‘선우찬’이 도깨비가 쇼호스트인 홈쇼핑 방송의 고객이 되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엄마 아빠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을 꾹꾹 누르면서 도시와는 다른 환경과 새로운 학교생활에 적응해야 하는 찬이의 다채로운 마음과 소망이 요술이 깃든 도깨비 물건을 주문해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아름답게 그려져 있다. 이분희 글/이명애 그림/비룡소/232쪽/1만 1000원.

■5월 18일, 맑음

오늘의 청소년에게 5·18을 이야기해주는 책. 복잡한 우리 현대사를 청소년들과 공유하기 위해 5·18기념재단이 기획해 2년만에 나왔다. 5·18을 이해하는 데에 꼭 필요한 역사적 배경들, 특히 유신 시대와 6월 민주항쟁 등에 대한 설명을 친절하게 담았다. 각 장 말미에는 아르헨티나,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사례들을 다채롭게 소개해 세계사의 흐름과 연관시킨다. 임광호 배주영 이민동 정수연 지음/창비/256쪽/1만 2800원.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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