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 스님, 왜 출가 했나?
사진-혜민스님 인스타그램
21일 오후 방송된 tvN '어쩌다어른'에 출연한 혜민스님이 화제인 가운데, 그가 하버드대 스펙을 버리고 출가한 이유가 새삼 눈길을 끈다.
혜민스님은 지난 2012년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출가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혜민 스님은 20대 시절 남들처럼 평범한 연예를 했음에도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유에 대해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여자친구는 한 종교를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경향이 많았다"라며 서로의 종교관이 엇갈려 헤어지게 됐다는 사실을 밝혔다.이어 출가 이유에 대해 혜민스님은 한 친구의 몰래 한 선행을 보면서부터라고 밝혔다.
혜민스님은 "주말마다 어디론가 사라지는 '존'이라는 친구가 알고 보니 에이즈 환자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온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는 "남몰래 봉사 활동을 하는 친구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나는 삶의 기준을 잘못 잡았구나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또 교통사고로 사망한 친구를 떠올리면서 “삶이란 언제라도 부서질 수 있는 것이더라.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내가 왜 태어났나’하는 삶의 이유를 생각하다가 간절하고 답답한 마음에 수행자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출가 계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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