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홍어무으로 연 매출 4억 원, 대박 비결은 '테이크아웃'

디지털편성부16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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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민갑부' 사진-'서민갑부'

24일 오후 재방송된 채널 A '서민갑부'의 40년 전통 홍어무침이 화제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어'를 주재료로 테이크 아웃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조인상 씨와 그의 세 자녀들 이야기가 소개됐다.


서민갑부 조인상 씨는 홍어무침 테이크아웃 전문점 '홍어본가'를 운영하고 있다. 테이크아웃과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듯 하지만 조 씨 가게에는 손님들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홍어의 상징과도 같은 독한 암모니아 냄새가 없게끔 삭지 않게 해동 후 바로 사용해 오독한 식감은 살아있고 냄새는 없어 남녀노소, 심지어 외국인에게까지 인기가 높다.


홍어무침 포장판매 전문인 만큼 판매하는 방식에도 특별함이 있다. 마치 샌드위치 주문 받듯이 손님 앞에서 즉석에서 홍어를 무치고 원하는 맛과 재료들의 추가도 가능하다. 또 무채용 ‘무’는 하루 정도 자연건조 과정을 거쳐 사용해 무침에 물기가 생겨 맛을 떨어뜨리는 것을 방지한다. 말린 ‘무’는 무말랭이처럼 쫄깃해 홍어무침의 풍미를 살려 준다. 홍어 무침을 만들고 판매하는 과정은 조인상 씨 세 자녀 성우, 유리, 명길 남매가 업무를 분담해 전담하고 있다. 20대 청춘인 남매의 손맛은 가게의 오랜 단골들도 인정할 만큼 수준급이다.


현재 가게는 원래 인상 씨 어머니인 故 김형달 여사님이 시초였다. 대구에서 사업실패 후 서울 달동네로 오게 된 김 여사는 가족 생계를 위해 포장마차를 열었다. 전라도 출신 손님들의 요청으로 홍어 안주를 내던 것이 인기를 끌며 지금의 자리에 가게를 열게 된 것이다. 2017년 김 여사가 세상을 떠나자 아버지 인상 씨를 도와 가게를 맡게 된 것은 장손성우 씨였다. 고교 때부터 할머니 일을 도와 식당 경력은 있었지만 할머니의 40년 역사를 무조건 따라가기보다 홍어무침에 주력하고 가게는 포장 전문으로 변화를 줬다.


현재 조 씨는 3남매 도움에 힘입어 연 매출 4억, 자산 20억 원을 이뤄내며 외식업계의 또다른 역사를 창출하고 있다.


디지털편성부16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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