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버려서 얻은 단 하나의 자유 外

백태현 선임기자 hy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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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서 얻은 단 하나의 자유

속박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난 우리 시대의 스님 23인의 출가기. 출가는 외면하고 싶은 현실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인생의 참자유를 찾으려는 용기 있는 결단이다. 속박의 굴레, 타성의 늪, 집착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 ‘위대한 포기’를 선택한 스님들이 구도의 길에서 얻은 깨달음이 진솔하게 녹아 있다. 유응오 지음/마음서재/296쪽/1만 5000원.

■오늘도 일용할 고단함

로댕의 ‘꽃 장식 모자를 쓴 소녀’, 밀레의 ‘마거리트 화병’ 등의 그림을 모티브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 17편의 소설을 실었다. 서툴고 외로워도 열심히 하루를 보내는 이들, 직장에서 치이기도 하고, 가족에게 상처를 받기도 하고, 누군가 자신의 존재를 알아주기를 기대도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의 얘기다. 전희주 지음/혜화동/256쪽/1만 3800원.

■과학 질주 시대, 학문과 인간이 던지는 질문

문학, 과학, 사회학 분야의 학자 3인의 글과 디지털 인문학을 연구하거나 새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소장 학자들의 원고 3편을 더해 총 6편의 글을 실었다. 책 전반부 3편은 과학 패러다임의 변화와 학문 특히 인문학의 대응을 전망한 글이고, 후반부 3편은 인간과 사회 변화를 통찰한 내용이다. 박희병 외 5인 지음/일송기념사업회 엮음/284쪽/1만 8000원.


■미세먼지에 관한 거의 모든 것

미세먼지가 무엇인지, 원인은 무엇인지, 인체에 얼마나 해로운지, 기후·날씨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중국발 미세먼지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국내에서는 미세먼지를 어떻게 관측하고 예보하는지, 실내는 미세먼지의 안전지대인지 등에 대해 자세하게 다룬다. 김동식·반기성 지음/프리스마/392쪽/2만 2000원.

■신체 설계자

로봇 다리를 단 과학자, 귀로 보는 여자, 다시 자라는 팔다리, 한계를 모르는 기억력, 가족과 다시 대화할 수 있게 된 루게릭병 환자…. 인간의 신체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기술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니며, 첨단 기술이 인간성을 향상시킨다면 그 변화를 받아들일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애덤 피오리 지음/유강은 옮김/미지북스/444쪽/1만 8000원.


백태현 선임기자 hy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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