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악몽’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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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산불 발생 나흘째인 7일 토성면 용촌리 마을에서 한 주민이 폐허가 된 건물을 바라보며 귀가하고 있다. 강원일보 제공 강원도 고성 산불 발생 나흘째인 7일 토성면 용촌리 마을에서 한 주민이 폐허가 된 건물을 바라보며 귀가하고 있다. 강원일보 제공

식목일이 무색했다. 강원도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은 사흘간 축구장 742배에 달하는 산림 530㏊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부산 운봉산에서도 또다시 불이 일어나는 등 불길은 사그라들 줄 몰랐다.

강원도, 축구장 742배 면적 불타

부산 천마산·기장군서도 잇단 불

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 17분부터 시작된 강원도 산불은 주택 400여 채와 관광시설 200여 동, 농축산 시설 900여 곳을 태우고 사흘째인 6일 오후에 불길이 잡혔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6일 오전 11시부터 강원지방경찰청은 강릉·동해 산불의 발화 지점으로 의심되는 강릉시 옥계면에서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불이 시작된 지난 4일 ‘주택 뒤편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주민 신고와 최초 발화 지점이 기도를 자주 드리는 신당 부근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산불이 잇따랐다. 7일 오전 9시 15분께 부산 사하구 감천동 천마산에서 9부 능선에서 불이나 임야 33㎡를 태우고 30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부산 기장군에서는 지난 5일 오전 2시 남대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4만㎡가 불에 탔다. 지난 6일 오전 11시 40분께에는 부산 장안읍 명례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장병진·이우영 기자 joyful@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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