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소확행 ‘채권’] 주식보다 ‘덜’ 위험, 예금보다 ‘더’ 수익
최근 한국사회를 관통한 키워드 중의 하나는 ‘소확행’이다. 재테크에도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 있다. 바로 채권이다.
채권은 주식보다 투자 위험이 적고 은행 예금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환금성도 높아 안정성, 수익성, 유동성 측면에서 매력적인 상품이다. 특히 글로벌 증시가 미·중 무역갈등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에 출렁이면서 채권 투자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환금성 높아 안정·유동성 매력적
불확실성 출렁이는 ‘지금’ 주목
한국거래소 채권시장 개설·운영
모바일 등으로 손쉽게 거래 가능
한국거래소 홈피서 시세 확인도
‘한국의 채권시장’ 개정판도 출간
한국거래소는 투자자가 손쉽게 채권에 투자할 수 있도록 채권시장을 개설, 운영해 왔다. 거래소 채권시장은 1만 3000여 종목의 모든 상장채권 거래가 가능하고, 1000원 이상 소규모 금액으로도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투자자가 채권을 사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주식 매매와 마찬가지로 증권사의 모바일 트레이딩(MTS), 홈트레이딩 시스템(HTS) 등을 통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다. 기존에 개설된 주식계좌를 이용하거나, 증권회사에서 새롭게 계좌를 개설한 후 거래소 시장으로 ‘사자’ 주문을 내기만 하면 된다. 채권 거래는 당일에 바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거래대금의 입출금도 당일에 가능하다. 투자자는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지자체가 발행하는 지방채,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특수채, 일반회사가 발행하는 회사채 등을 매매할 수 있다. 국공채는 안정성이 높은 반면 수익률은 다소 낮은 편이다. 회사채는 신용등급별로 수익률이 다르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거래소(KRX)의 홈페이지(시장정보/채권)를 방문하면 현재 상장되어 있는 채권에 대한 정보와 함께 모든 채권의 시세를 알아볼 수 있다.
채권 투자에 관심있는 투자자라면 신용등급과 시장평가수익률부터 체크해야 한다. 채권의 수익률은 채권에 투자해서 얻을 수 있는 수익률로 예금이나 적금의 이자율과도 같다고 보면 된다. 채권의 가격은 만기, 시중금리, 경제 상황, 회사의 신용등급 등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는다.
채권 중에서도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신용등급이 다소 낮지만 수익률이 높은 채권에 투자하면 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기업의 낮은 신용등급에 따른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은 감수해야 한다. 신용평가사는 이러한 위험을 반영해 각 회사채 신용등급을 산정한다. 신용등급 AA이상은 2%대, 신용등급 BBB~A는 3~4%대 수준이다. 수익률이 높은 BB+ 이하는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동일한 신용등급의 채권이면 가격이 저평가된 채권(수익률이 높은 채권)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수익률이 같을 때에는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을 사는 것이 세금 면에서 유리하다. 채권의 자본이득에 대해서는 과세하지 않기 때문이다. 금리도 필수 체크 사항이다. 금리에 따라 채권가격이 변동하기 때문이다. 채권가격은 금리가 오르면 하락하고 내리면 상승한다.
거래소는 1995년부터 국민주택채권, 도시철도채권, 지역개발채권 등을 공정한 가격으로 쉽게 처분 할 수 있도록 첨가소화채권시장을 운영해 왔다. 첨가소화채권은 부동산 등기나 자동차 등록 등 각종 인·허가 시에 의무적으로 매입해야 하는 채권이다. 부동산 등기나 자동차 등록을 계획 중이라면 거래소 시장에서 직접 채권을 신고시장수익률로 매각할 수 있다. 법무사나 자동차 영업사원에게 맡기는 것보다 다소 유리하다.
아는 만큼 보이기도 하지만 아는 만큼 벌수 있다. 거래소는 최근 ‘한국의 채권시장’ 증보 개정판을 출간했다. 채권시장의 제도, 상품, 투자전략 등에 관심 있는 투자자는 시중 서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