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부상에 “악~” 팬들은 “아~”

남태우 선임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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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의 류현진(99번)이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경기 도중 코칭 스태프와 자신의 부상 정도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PENTA PRESS연합뉴스 LA 다저스의 류현진(99번)이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경기 도중 코칭 스태프와 자신의 부상 정도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PENTA PRESS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한 재기를 노리는 류현진(LA 다저스)이 다시 부상의 악몽에 시달리게 됐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원정으로 열린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경기 도중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세인트루이스전 2회에 교체

현지 언론 ‘사타구니에 통증’

류현진 “예방 차원에서 강판”

LA, 10일간 부상자 명단 올려

올 연말 FA에 큰 악재 작용

그는 2회에 투 아웃까지 잡은 뒤 몸에 이상을 느꼈다. 마운드에 올라온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뒤 교체됐다.

현지 언론인 LA타임스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류현진이 지난해 5월 다쳤던 부위인 왼쪽 내전근(사타구니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도 2회말 왼쪽 내전근을 다쳤다. 3개월 간 재활치료를 받은 뒤 8월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복귀했다.

류현진은 “당장 그렇게 나쁜 상황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해와는 느낌이 다르다. 당시에는 통증을 느꼈을 때 ‘심각하구나’라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부상 악화 방지를 위해 내려왔다. 예방 차원에서 내려온 것이라 걱정할 게 아니다”고 말했다.

LA 다저스는 류현진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릴 계획이다. 류현진은 통증을 다스린 뒤, 다음 등판을 준비할 방침이다.

류현진은 가벼운 부상인데다 악화 예방 차원에서 자원 강판했다지만 정확한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 상황에 따라 장기 결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경중과 관계 없이 이번 부상은 류현진으로서는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올 시즌 화려한 부활을 바탕으로 연말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박’을 노렸지만, ‘구매자’들에게 부담을 느끼게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다. 부상에서 회복되더라도 ‘튼튼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어렵게 됐다.

LA 다저스는 부상에 시달리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20~21일 복귀를 앞둔 시점에 류현진이 부상을 당해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커쇼는 시범경기 때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노장 투수 리치 힐도 왼쪽 무릎 통증으로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끊임 없이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까지 부상으로 8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남태우 선임기자 leo@busan.com


남태우 선임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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