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빵집] 부산 구자윤과자점 연제점
2층에 빵공장, 싸고 맛좋은 빵 제공
구자윤과자점이 부산 연제구에 분점을 냈다. 16년간 수영구 팔도시장 인근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구자윤과자점은 많은 마니아를 확보한 부산 유명 빵집 중 하나다. 인기가 좋아 분점이 생길 법도 한데, 예상보다 꽤 늦은 감이 있다.
구자윤 대표는 “분점이 생기면 여러 가지 복잡한 일들이 발생하고 자칫하면 맛이 변할 수도 있다”며 “그래서 충분히 준비한 뒤 연제점을 냈다”고 말했다.
구자윤과자점 연제점 내부.
구자윤과자점 연제점은 2개 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동네빵집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정도로 꽤 근사한 규모다. 1층 빵 매장과 2층 빵 공장이 각각 50여 평이다. 무엇보다 매장에 들어서면 쾌적함이 느껴지는데, 천장 높이가 3m를 훌쩍 넘을 정도여서 그런가보다.
정작 구 대표는 매장보다 2층 빵공장을 더 자랑했다. 그곳에는 수천만 원짜리 오븐이 있는데, 일반적인 것보다 몇 배가 비싸다. 구 대표는 “수분을 잡아주는 기능이 탁월해, 훨씬 빵이 부드러워진다”고 설명했다.
구자윤과자점은 빵들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게다가 가격도 싸다고 소문나 있다. 밤식빵만 해도 3000원인데, 유명 빵집에 비하면 많이 싼 편이다. 구 대표는 “빵은 일단 맛있어야 한다. 맛있으면서 속이 덜 불편한 빵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해 많은 사람이 빵을 맛보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팡도르
구자윤과자점의 가장 큰 히트 상품은 ‘팡도르’이다. 큼직 만한 빵에 하얀 가루가 풍성하게 뿌려진 모양이 식욕을 자극한다. 빵 안쪽으로도 크림이 가득 채워져 있어 다른 팡도르와 차별화된다. 그 덕에 부드러움과 달콤함이 더욱 강조된다.
마늘빵.
어니언치즈빵
보기에도 바삭해보이는 마늘빵은 고소함이 인상적이다. 어니언치즈빵은 두터운 삼각형 형태에 빨간 피망 조각들이 모양을 낸다. 치즈와 양파의 향이 조화롭고, 식감은 역시나 부드럽다. 구자윤과자점은 빵 종류가 다양하고 크기가 큰 편이며, 고객이 대부분의 빵을 시식한 뒤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구자윤과자점(연제점)/부산 연제구 연산동 325-4/051-861-6777. 김백상 기자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