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대형사고…"300억원 재정지원 폐지" 국민청원도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TV가 뉴스 생방송 중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 앞에 북한의 인공기를 배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TV는 10일 오후 뉴스에서 한미정상회담 참석차 방미길에 오른 문 대통령의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 사진과 함께 인공기를 그려 넣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에는 미국 성조기를 제대로 배치했다.
이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고의적으로 이게 몇 번째냐", "고의적인 의도 아니냐", "정부보조금을 받으면서 이래도 되는 거냐"며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앞서 연합뉴스TV는 지난 3일 재벌 3세 들의 마약 투약 논란을 보도하며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검은색 남성 상반신 실루엣 이미지를 사용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연합뉴스에 국민혈세로 지급하는 연 300억원의 재정보조금 제도의 전면 폐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오후 10시 50분 기준 46,300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 지정된 연합뉴스는, 대외적으로는 국익을 보호하고 대내적으로는 정부로부터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한 뉴스를 전파하는 창구로서 공익적 기능을 다해야하는 책임를 부여받았지만 현재 공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편파적인 뉴스 또는 단편적 정보만을 제공하여 여론을 호도하는 악영향을 미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민혈세인 세금으로 매년 300억원이라는 재정지원을 한다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는 처사"라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연합뉴스TV 관계자는 "배경화면이 오해를 부를 소지가 있었던 점은 제작진의 실수"라며 "화면 속 인공기를 태극기로 수정하고, 자정까지 이어지는 5개 뉴스프로그램에서 사과방송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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