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위 출범

서준녕 기자 jumpjump@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8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24시간 안전한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며 결의를 다지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18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발대식에서 참가자들이 24시간 안전한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하며 결의를 다지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부산·울산·경남뿐 아니라 대구·경북도 김해신공항이 관문공항이 되지 않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18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상의홀에서 열린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 발대식 축사를 통해 “대구·경북도 지난 2016년 자체연구를 통해 김해공항 확장으로는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는 결과(본보 17일 자 1면 보도)를 이미 내놓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해신공항 철회 등 구심점 역할

상공계·학계·출향인사 313명

18일 부산상의홀 발대식 동참

오 시장은 “이제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여당 대표도, 여야 정치인들도 모두가 동남권 관문공항을 골고루 지지하고 있다”며 “전 국민을 설득해 나가는 중심에 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원회가 서 달라”고 호소했다.

(사)동남권관문공항추진위는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고,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동남권 주민의 여론결집과 범국민 홍보를 위해 2012년 출범한 (사)신공항시민추진단 조직을 확대 개편한 것으로, 향후 추진될 공항 관련 사업들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추진위는 부산지역 인사에 국한된 기존 시민추진단의 한계를 극복하고 부·울·경 지역 인사뿐 아니라 수도권의 전문가와 전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인사들을 꾸준히 추진위에 합류시켜 전열을 새롭게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발대식에서 추진위 고문으로 위촉된 이재희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오 시장과 즉석 토크를 나누면서 “과거 김포공항이냐, 인천 영종도 공항이냐를 놓고 국론이 분열될 정도였는데 만약 그때 김포공항 확장을 그대로 추진했다면 지금 대한민국에는 관문공항이 없을 것”이라며 “이제 동남권에도 제2의 인천공항이 필요하고 이는 국가적인 전략이 돼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추진위 상임위원장을 맡은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은 소음피해구역 설정, 활주로 길이, 24시간 운항 여부 등 제약으로 관문공항 기능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검증된 만큼 정부의 사업 재검토는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20년 넘게 부산경제 성장과 동남권 상생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관문공항 건설을 이번에는 반드시 이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에는 부산지역 상공계, 학계 등 각계 대표와 부산 출신 출향인사 등 313명이 동참했다. 추진위는 이날 발표한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국토교통부 김해신공항 기본계획의 전면 철회’와 ‘24시간 안전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촉구했다.

서준녕 기자 jumpjump@


서준녕 기자 jumpjump@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