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특집-해운대백병원] 우수 의료진 보유한 전문진료센터·특수클리닉으로 ‘새 도약’ 준비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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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백병원이 새로 도입한 최첨단 3.0 테슬라 MRI 영상장비. 해운대백병원 제공 해운대백병원이 새로 도입한 최첨단 3.0 테슬라 MRI 영상장비. 해운대백병원 제공

개원 9년 차를 맞은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지속적인 시설 투자와 치료 역량 강화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 말에 해운대백병원의 대표적인 치료시설 중의 하나인 수중운동치료실의 리모델링 을 마친 것을 비롯해 최근 향토기업인 고려제강의 후원을 받아 로비에 외래 전용 승강기 3대를 추가 설치했다.

해운대백병원은 개원 후 중증외상센터, 로봇수술센터, 장기이식센터 등을 중점육성센터로 지정하고 암센터, 뇌혈관센터, 심혈관센터 등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뇌전증’의 세계적인 권위자 이병인 교수와 ‘혈액암’ 명의 박선양 교수 등 우수한 의료진을 영입하며 질환별 전문진료센터와 특수클리닉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위험산모와 태아를 위한 분만실 리모델링과 최신 3.0T MRI 영상장비 추가 도입 등 최상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파킨슨병 클리닉·관절 센터

태아치료센터 ‘업그레이드’

뇌전증·혈액암 ‘명의’ 영입도

수중운동치료실 리모델링 완료

로비에 외래 전용 승강기 설치

지속 투자·치료역량 강화 ‘주력’

■태아치료센터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이 올해 4월 분만실 및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 환경개선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에서는 기존의 다인실 병실을 3인실과 4인실로 구분하여 환자의 편의를 개선했다. 뿐만 아니라 전 병상 중앙집중식 태아 및 산모 감시장치를 설치해 보다 안전하고 전문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기존 부인과 병동에 위치하던 모자동실이 분만실 내로 이동하여 분만 후 산모의 관리와 모유수유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해운대백병원 태아치료센터 조현진 교수(산부인과)는 고위험 산모 집중 치료 외에도 태아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태아정밀초음파 검사 및 태아심장초음파 검사, 태아 염색체 및 미세결실 검사 등을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임신 중 진단이 된 태아를 대상으로 양수 주입술, 양수 패치술, 태아 수혈, 태아 션트 삽입술, 태아경수술 등 부산 경남 지역의 고난이도 태아치료를 주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태아 상태에 따라 소아외과, 소아심장과, 소아영상의학과 등과 연계하여 산전 상담이나 출생 후 즉각적인 치료도 가능하다. 태아정밀진단과 태아치료를 선도적으로 수행하던 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에서 이번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 환경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향후 부산 경남 지역 고위험 산모와 태아에 대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파킨슨병 클리닉

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결핍으로 인해 손 떨림, 운동의 느려짐 등이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이전에는 단순이 떨림이나 보행장애와 같은 운동장애만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울증, 배뇨장애, 치매, 어지럼증, 소화기 장애 등 비운동증상도 동반된다. 이에 따라 약물 치료뿐 아니라 수술 및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필요한 복합적인 질환으로 밝혀지고 있다.

우울증, 피로감, 배뇨장애와 같은 증상은 파킨슨병의 중요한 비 운동증상임에도 이를 환자와 의료진이 모두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파킨슨병의 약물치료에도 적정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고자 해운대백병원에서는 지난 5년간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비뇨기과 등 각 진료과들이 모여 ‘파킨슨병 클리닉’을 개설하고 복잡한 협진 방식이나 절차 없이 논스톱 통합진료 체계를 확립했다.

통합진료 체계의 구축으로 환자 본인이 직접 증상을 파악하여 진료를 선택하지 않아도 의료진이 협진으로 진단, 약물치료, 수술치료, 재활 및 돌봄 치료가 빠짐없이 관리되고 있다.

또 부산 유일의 최첨단 3차원 동작분석실에서 지난 5년간 SCI논문과 다수의 특허 출원을 함으로써 끊임없이 연구하는 센터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아울러 최신 3.0T MRI 영상장비로 종전에는 파킨슨병을 진단하기 어려웠던 검사가 도파민 신경세포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돼 더 효율적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어깨팔꿈치관절센터 방진영 교수의 진료장면. 해운대백병원 제공 어깨팔꿈치관절센터 방진영 교수의 진료장면. 해운대백병원 제공

■어깨·팔꿈치 관절 센터

고령화가 가속되고 스포츠 손상 환자가 늘어나면서 어깨·팔꿈치(견주관절)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환자가 늘면서 치료법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나, 아직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들이 성행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깨·팔꿈치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올바른 진단과 근거에 입각한 합리적인 치료를 제시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해운대백병원은 정형외과 내에 ‘어깨·팔꿈치 관절 센터’을 개설하여 보다 세밀하고 정확한 진료가 가능하게 됐다.

해운대백병원 어깨·팔꿈치 관절 센터는 다양한 비수술적인 치료방법을 비롯해 관절경 수술과 역행성 인공관절 등 새로운 수술기법의 도입으로 견주관절 분야 치료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연간 약 2,000례의 초음파기기를 이용한 보존적 치료와 함께 약 900례의 관절경 수술 및 인공관절 치환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세계적인 학회 및 국내 학회에 꾸준히 좋은 치료 성적을 보고하고 있다.

특히 센터에서는 전국 대학병원에서도 드물게 어깨·팔꿈치 관절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김영복, 방진영(정형외과) 교수가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김병군 선임기자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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