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특집-부산의료원] 공공의료의 마지막 보루… 취약계층 적극 돕는다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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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원이 지난해말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의료서비스 질 관리 평가에서 2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부산의료원 제공 부산의료원이 지난해말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의료서비스 질 관리 평가에서 2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부산의료원 제공

부산의료원은 공공의료의 마지막 보루다. 공공재활센터, 발달지연아동 그룹치료 등 병원 수익에 도움이 안되지만 민간병원이 하지 않는 영역을 기꺼이 떠맡고 있다.

‘3 for 1’ 프로젝트는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에게 ‘복지, 의료, 보건’ 등 3가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역시 공공의료기관이 아니면 쉽게 하기 힘든 일이지만 부산의료원 공공의료사업부가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복지·의료·보건, ‘3 for 1’ 서비스

전국 최고 수준의 공공재활센터

하반기 뇌혈관센터 개소 예정

■환자안전이 최우선

환자안전은 모든 의료기관의 최우선 미션이다.

부산의료원은 안전한 수술을 보장하기 위해 전자 태그식 환자인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으로 약물 투여, 수혈, 채혈 과정에서 환자 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병동에서의 임상정보를 실시간으로 입력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올바른 병문안 환경을 조성하고 감염예방을 위해 전 병동에 24개의 스크린도어를 설치했다. 또 8대 승강기 내부에 통제기기를 부착하여 방문객 관리시스템을 확보했다.

이처럼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질 관리를 통해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평가에서 2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또 만성폐쇄성폐질환,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부산의료원은 부산 유일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이다.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신포괄수가제 등 정부가 추진하는 시책에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

그동안 신포괄수가제 표준진료지침(CP)우수사례 우수상 수상, 공공보건의료계획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응급의료기관 평가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공공의료 서비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3 for 1 사업 보고회. 3 for 1 사업 보고회.

■전국 최고 수준의 공공재활센터

부산의료원의 공공재활센터는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총면적 2,379㎡로 전국 34개 의료원 중 최대시설이다. 최신 재활장비도 86종을 도입했다.

센터에는 뇌졸중 등 기존의 재활치료 영역 뿐아니라 신경계, 근골격계, 뇌병변 장애, 심장 호흡 재활, 발달지연아동 재활치료 등이 이루어진다.

현재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하여 재활전문가 31명으로 구성된 재활전담팀이 근무하고 있다.

공공성을 추구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재활서비스를 다양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향후 부산의료원 내의 공공의료연구소와 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과 공공재활과 관련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병원 전경. 병원 전경.

■뇌혈관센터 올해 하반기 개소

부산의 건강지표 순위는 7대 대도시 중 최하위다. 특히 심뇌혈관 질환이 부산시의 높은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심장질환과 마찬가지로 뇌혈관 질환은 신속하고 전문화된 진단 및 치료서비스를 요구한다. 그런데 이 분야는 대형병원에 편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

부산은 대학병원이 지역적으로 서구에 몰려 있다. 그러다보니 동부산권에서 급성 심뇌혈관 질환자가 발생했을 때 ‘골든 타임’ 내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런 지역편중을 해소하고 접근성 향상 위해 올해 하반기 부산의료원에 뇌혈관센터가 개설된다.

심혈관센터에 이어 뇌혈관센터 개소로 신속하고 전문화된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면 부산시민들의 건강지표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군 선임기자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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