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새 책] 일흔 번을 읽고서야 눈 뜬 사연 外

백태현 선임기자 hy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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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 번을 읽고서야 눈 뜬 사연

천주교 부산교구 사제인 저자가 성경 통독의 감동과 중요성에 관해 쓴 글들을 모은 책. ‘생명의 길 찾기’ ‘희망 품기’ ‘기쁨과 행복 누리기’ 등 3부로 나눠 성경에서 가장 슬픈 이야기, 노아가 얼마나 답답했을까, 다윗을 표절합시다! 등 성경 읽기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일상 속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을 얘기한다. 장재봉 지음/꿈꾸는 요셉/240쪽/1만 3000원.

■음식으로 읽는 중국사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중국인이 즐겨먹는 음식을 통해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본다. 생선 양고기 복숭아 등 중국인이 신성시하는 음식, 훠궈 동파육 등 지배층의 통치 원리를 엿볼 수 있는 음식, 소주 후추 고구마 등 국제 정세와 문화 교류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음식을 통해 5000년 중국 역사를 들여다본다. 윤덕노 지음/더난출판/328쪽/1만 4000원.

■멜트다운

재난 사고와 사건들은 원인을 파고들면 큰 틀에서 모두 ‘시스템 사고’다. 편리한 위험의 시대인 오늘날의 시스템 사고들, 위험구역·해킹·사기·고약한 환경 등 ‘멜트다운’ 사고의 사례들을 사회학, 심리학, 인지과학, 경제학 등을 활용해 다루고, 그 실천적 해법을 제안한다. 크리스 클리어필드·안드라스 틸시크 지음/장상미 옮김/아르테/388쪽/2만 5000원.


■책으로 치유하는 시간

28편의 외국 소설과 12편의 국내 소설 속에 나타나는 등장 인물들의 감정에 초점을 맞춰 상처받기 쉬운 우리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결핍, 집착, 열등감, 상실감, 성공 뒤의 허무함, 고독, 대중의 폭력, 이념의 덫, 욕망, 후회, 자존감 상실, 편견 등에 의해 생긴 상처를 돌아보고 치유의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세라 지음/보아스/328쪽/1만 5000원.

■글로벌/로컬

지구화시대에는 로컬 문화와 글로벌 문화가 서로 부딪치고 뒤섞이는 현상이 일상화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지구화와 지역화, 글로벌적인 것과 로컬적인 것의 동시적 연동과 상호 침투의 강화, 중심적인 것과 주변적인 것의 상호 접속과 문화 횡단, 혼종 문화에 주목한다. 롭 윌슨·위말 디싸나야케 엮음/김용규 옮김/에코리브르/616쪽/3만 8000원.


백태현 선임기자 hy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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