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17개월만에 '도발'
북한이 4일 오전 기종 미상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북 압박 유지를 강조하는 미국에 제재를 풀어달라는 항의하는 차원의 ‘도발’로 풀이된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6분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불상 단거리 미사일을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며 "미사일 관련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 미사일 발사는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군 당국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기종과 발사 의도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북한이 요즘 지대함 미사일 역량을 키우고 있어 그런 것을 테스트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독자적인 무기체계 발전을 꾸준히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민지형 기자 oasis@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