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을 지칭해 사용한 '달창'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문 대통령 특별 대담 질문자로 나선) KBS 기자가 요새 ‘문빠’ ‘달창’들에게 공격받고 있다”고 말했다. 두 용어 모두 극우 성향 누리꾼이 문 대통령 적극 지지층을 비하하며 사용하는 표현이다.

'문빠'는 문 대통령을 뜻하는 ‘문(MOON)’과 열렬한 지지자를 뜻하는 ‘빠’를 합친 말이다. 달창은 ‘달빛창녀단’의 준말이다. 극우 누리꾼들이 문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달빛기사단’을 속되게 부르는 인터넷 은어로 여성비하의 의미도 담고 있다. '달빛기사단'은 문 대통령의 성인 '문'을 영어로 MOON(달)으로 칭해 붙인 이름이다.

해당 발언 이후 논란이 일자 나 원내대표는 같은 날 오후 사과문을 내고 “문 대통령의 극단적 지지자를 지칭하는 과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와 표현의 구체적 유래를 전혀 모르고 특정 단어를 썼다”며 “인터넷상 표현을 무심코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의 사과 이후에도 12일 주요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달창’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디지털편성부 multi@

디지털편성부16 mult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