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내년 총선 전략공천 최소화”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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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4일 “전략공천은 꼭 필요한 경우만 절차에 따라 추진하겠다”면서 내년 총선에서 전략공천 최소화 방침을 밝혔다.

“사심없는 시스템 공천 실현

인위적인 물갈이는 없을 것”

이 대표는 이날 문재인 정부 집권 2년을 맞아 기자간담회(사진)를 갖고 “어떠한 사적인 이해관계를 반영하지 않도록 시스템 공천을 실현하되, 후보 경쟁력이 전혀 없거나 지원자가 없는 등 제한된 경우에 한해서만 전략공천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역 의원 물갈이’ 관측에 대해선 “지난번에 농담처럼 말했는데 진담처럼 기사를 썼다”며 “공천룰에 따라 경선한 결과를 갖고 보는 것이지 인위적으로 몇 퍼센트를 물갈이한다든가 하는 생각이나 기준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정치권은 촛불 이전의 모습과 이후의 모습이 달라진 것 같지 않다’고 말한 데 대해 “최근 듣기 거북할 정도였던 야당의 언행을 지적하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러 법안이 산적해 있고 추가경정예산안이 제출된 지 20일 가까이 됐다”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여야 4당 원내대표가 다시 논의해 자유한국당까지 포함한 5당 원내대표 회의를 요청하고 협상해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지난 2년에 대해 “가장 큰 변화는 보수 정권 9년 동안 벌어진 불공정·불법 행위를 근절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민주적 국정 운영으로 나라를 바로 세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현 정부 들어 최소로 줄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한 군데만 이상한 결과를 보도하고 대개 10~15%포인트 차이가 난다"며 "한국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듯 하지만 근접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등록된 여론조사 자료를 보면, 대체로 15%포인트 차이가 난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이)새롭게 뒤집어진 지역이 나온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석호 기자 psh21@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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