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중한국정치연구회' 출범...17일 '촛불집회 비폭력 연구' 등 1차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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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학전공자들을 중심으로 '운중한국정치연구회'(가칭)가 출범, 17일 1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첫 모임은 한중연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판교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열렸으며, 임미리 한신대 학술원 전임연구원의 '2016~7년 촛불집회의 두 가지 비폭력에 관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계속해서 참석자들과의 토론이 진행된 후 성강경 석사수료생의 '숨겨진 미래-탈냉전 상상의 계보(1945~1972)'(장세진 저) 서평-리뷰 발표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임미리 박사는 발표를 마치고 "광장은 더 이상 변혁의 공간이 아니다"라는 점을 한 번 더 강조했고 "비폭력을 두 가지 전선으로 나눠 고찰했고, 첫번째 '물리적 전선'은 기존 연구와 크게 다르지 않고, 두번째 '추상적 전선'과 구분해 고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물리적 전선'과 구분되는 '추상적 전선'의 구분 개념은 심정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용어 사용이 덜 정교하고 모호하다" "폭력에 대한 개념 규정이 좀 더 명확히 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발표에서 또 다른 쟁점이 될 수 있는 '다중의 주체 선언과 깃발 없는 주체의 배제' 즉 '2016년 촛불집회가 역대 대규모 대중집회 중 세월호 집회와 함께 유이하게 도시하층민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서울역 노숙자 등 하층민 인터뷰에서 이들이 촛불시위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들이 시위에서 배제됐다는 것으로 연결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고 좀 더 명확한 증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대두됐다.


한편, 17일 첫 모임을 가진 '운중한국정치연구회'는 향후 격월, 분기별 포럼, 세미나 등 학술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글/사진 BS투데이 김윤미 기자 bstoda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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