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의료산업 정책 간담회] 부산 의료산업 키울 ‘플랫폼’부터 만들자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시장 초청 부산지역 의료산업 정책 간담회'가 18일 좋은문화병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김진수 부산일보 대표이사, 구정회 은성의료재단이사장,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이사, 운영위원, 닥터큐 회원 등이 참석했다. 강원태 기자 wkang@ '부산시장 초청 부산지역 의료산업 정책 간담회'가 18일 좋은문화병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김진수 부산일보 대표이사, 구정회 은성의료재단이사장,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이사, 운영위원, 닥터큐 회원 등이 참석했다. 강원태 기자 wkang@

부산이 글로벌 선진 의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의료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부산의 해외환자 유치사업이 잦은 조직개편으로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의료-관광-산업계 네트워크 절실

부산시 해외환자 유치 전담 부서

잦은 조직개편 업무 연속성 저하

吳 시장 “스타의사 적극 발굴”

18일 부산 동구 범일동 좋은문화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부산시장 초청 부산지역 의료산업 정책 간담회’에서는 의료산업을 육성할 다양한 정책제안이 쏟아졌다.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대표 이사장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 주최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는 부산시와 ‘의료산업’을 테마로 처음 마련된 정책토론회다.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는 대학병원과 의사회 조직들이 뜻을 모아 의료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만든 협의체다. 이제는 의료를 산업적으로 육성시킬 시점이 되었고 부산의 미래 먹거리로 키워나가야 한다. 오늘 자리는 그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지정토론에 나선 최영식 고신대복음병원 병원장은 “의료계와, 관광계, 산업계는 서로가 무엇을 잘 하는지 모르고 있다. 그래서 부산시가 의료산업을 제대로 키울려면 각각의 전문가들을 엮어줄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한데 의료산업 플랫폼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부산시 치과의사회 한상욱 부회장은 “치의학산업육성법이 올해 통과가 확실하다. 치의학연구원을 부산에 유치하면 부산의 미래 먹거리가 만들어지고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 시가 유치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현장질문에서 최재형 부산크루즈메디투어센터장은 “해외환자 유치를 전담하는 부산시 의료관광팀이 1년 만에 3번이나 조직개편 대상에 포함해 직원들이 침울한 상태다. 업무의 연속성을 위해 마이스산업과가 아닌 보건위생과에 존속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에 의료산업과에 있던 의료관광계는 오 시장 취임 이후 첨단의료산업과로 이관됐다가 올초 보건위생과로 소속이 바뀌었고 오는 7월초 다시 마이스산업과로 조직개편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성한 부산롯데호텔 사장도 “부산시는 의료관광 담당자가 2~3년만에 바뀌어 맥이 자주 끊긴다. 마케팅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업무 연속성이 중요하다. 아울러 현재 각 병원마다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마케팅을 부산시가 구심점을 잡아 진행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간담회가 끝날 무렵 오거돈 부산시장은 “의료산업 플랫폼 제안은 인상적이었는데 멋지게 만들어보자. 그리고 지역의 스타의사를 적극 발굴해서 부산 환자가 서울로 가는 역외유출을 막아야 한다. 부산의 의료수준을 끌어올리고 이에 걸맞게 의료서비스도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