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역사의 쓸모 外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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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역사 대중화를 위해 힘써온 저자는 ‘역사를 공부하면 무엇이 좋은가’에 대한 답을 준다. 구텐베르크가 개발한 대량 인쇄 기술과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을 스티브 잡스가 만든 아이폰과 엮어 세상을 바꾸는 생각의 조건을 알아본다. 역사가 외울 것이 많은 골치 아픈 암기 과목이 아니라, 현 시대의 맥을 짚는 유용한 무기임을 알려준다. 최태성 지음/다산북스/296쪽/1만 5000원.

■문화를 잇다 중국을 짓다

세 명의 중문학 전공 교수가 방대한 중국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기 위해 28가지 문화와 그 문화를 대표하는 인물을 선정해 시대 순으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더러운 세상과 타협을 거부한 굴원, 오랫동안 백수로 전전하며 시를 쓴 두보, 망해가는 집안을 보며 인생을 배운 조설근 등의 드라마틱한 삶의 여정이 펼쳐진다. 홍윤기 외 지음/뿌리와이파리/404쪽/1만 8000원.

■헬렌을 위한 경제학

경제학 핵심 이론을 쉽게 설명하면서 현실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게 진단한다. 은행의 기원과 발전을 이야기하면서 현대 금융자본의 시장 잠식을 경고하고, 고리대금 의 본질을 정의한 뒤 비생산성에 달라붙은 이자의 불합리를 지적한다. 경제학이 숭배 대상이 아니라 인간 복리를 위한 수단임을 말한다. 힐레어 벨록 지음/이희재 옮김/교양인/360쪽/1만 7000원.

■온 더 퓨처

기후와 환경 변화, 생명공학과 인공지능 발전, 우주 개발 현주소와 미래는 과학기술 발전으로 우리가 직면한 최대 이슈이다. 인류 미래에 관한 갖가지 전망이 쏟아지는 지금, 눈앞의 이익만 따지는 단기적 사고, 이분법적 논쟁, 공포를 부추기는 현란한 말에 속지 말고, 과학기술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다뤘다. 마틴 리스 지음/이한음 옮김/더퀘스트/296쪽/1만 7000원.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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