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중심에 장애인도 우뚝 서자’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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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U-Air 드론 교육원, 장에인에게 무료 드론 교육
오는 15일부터 3주간, 모두 10차례 진행

경남 거창군 거창읍 U-Air(유에어)드론 교육원(원장 이진응)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드론 교육을 무료로 실시해 화제다.

9일 경남지체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와 U-Air드론 교육원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거창군 장애인을 대상으로 드론 국가자격증 교육과 항공 촬영, 항공방제 등의 교육이 무료로 진행된다. 교육은 모두 10차례 이뤄질 계획이다.


8일 U-Air드론 교육원에서 장애인들에게 드론 시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남지체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 제공 8일 U-Air드론 교육원에서 장애인들에게 드론 시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남지체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 제공

이에 앞서 거창군지회와 거창군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에서 교육생 접수가 이뤄지고 있다.

교육원에는 멀티콥터(방재 장비), 교육용 드론 장비, 촬영용 장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이진응 U-Air드론 교육원 원장은 국토부 항공시험회 평가위원이면서 우리나라 극소수인 지도 조종자 및 실기평가 조종자로 알려지고 있다.

이 원장은 “장애인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웠다”며 “드론은 앉아서도 조종할 수 있어 장애인들도 도전 가능한 부문이라고 판단, 무료 교육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도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인 드론산업에 결코 뒤처지면 안 된다”며 “어떤 장애와 차별도 없는 창공에서 마음껏 푸른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지체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는 지체장애의 경우 거동이 불편해도 손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면 일반인과 동등한 실력으로 드론을 조종할 수 있어 다른 자격증에 비해 취업연계 가능성이 많아 지원자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승모 지회장은 “이번 교육을 무료로 해준 U-Air드론 교육원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드론업계에서 장애인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생 선발과 접수는 거창군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055-941-9191)에서 심사를 거쳐 계속 진행하고 있다. 류영신 기자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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