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 사이트’ 개설…운영자·도박자 90여 명 무더기 검거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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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원의 판돈을 걸고 스포츠 경기 결과에 베팅하는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과 상습 도박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불법 스포츠 토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장소 개설)로 A(41) 씨와 B(38) 등 4명을 구속하고, 사이트홍보자 등 관련자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제공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C(35) 씨 등 5명과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D(47) 씨 등 81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8년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에서 사무실을 차린 후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8개를 개설한 혐의다. A 씨가 개설한 사이트의 회원은 1800명이며, 입금액 기준 340억 원이 판돈으로 사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한국인과 현지인을 고용해 고객관리, 충·환전 업무, 대포통장 구매 등 업무를 나눠 조직적으로 사이트를 운영했다. 이들은 C 씨 등에게 대포통장을 구매해 도박 자금을 관리했다.

B 씨는 2015년 10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태국 방콕에 사무실을 두고 3000억 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3개를 개설한 혐의를 받고있다. B 씨 일당은 음란사이트 2곳에 배너광고를 띄워 도박사이트를 홍보하거나, 해외 SNS로 회원을 모집했다. 과수원을 운영하는 D 씨는 B 씨가 운영하는 사이트를 통해 16억 원을 도박자금으로 사용했다. D 씨 이외에도 대학생 등 다양한 이가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송지연 기자 sjy@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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