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1번지 BIFC 가자” 수도권 기업 몰려온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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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위워크 핀테크허브센터가 입주하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단계 건물. 부산시 제공 부산시-위워크 핀테크허브센터가 입주하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단계 건물. 부산시 제공

부산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2단계 건물에 다음 달 1일 개소하는 ‘부산시-위워크(WeWork) 핀테크 허브센터’(가칭)가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핀테크(금융+기술)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1단계로 부산지역 금융기술기업들을 중심으로 25개사 입점이 확정됐고, 최근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기업들의 입점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부산시는 당초 내년 말까지 목표로 한 50개사 유치를 연내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시 위워크 허브센터’ 내달 개소

부산 금융기술 25개사 입점 확정

수도권 기업들도 입점 문의 쇄도

내년까지 50곳 유치 목표 순항

임대료 등 市 파격지원 한몫

블록체인 산업생태계 조성 탄력

부산시는 18일 오후 7시 해운대 더베이101에서 핀테크 허브센터 입주설명회를 개최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지역 금융기술기업들의 부산 진출 문의가 크게 늘어 전담 인력까지 배치해 하루에도 여러 건의 기업상담을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입주 설명회 개최 배경을 설명하면서 “이번 설명회에는 50개 안팎의 수도권 기업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글로벌 공유 오피스기업인 위워크와 핀테크 기업들에 업무공간을 제공해 기업들을 집적하는 동시에, 위워크의 최대 강점인 기업 성장프로그램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판로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미 1단계로 부산지역 기업 21개 등 25개사의 입점을 확정했고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서울에서 유치 활동에 나섰는데, 수도권 기업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뜨거워 대규모 입주 설명회까지 마련한 것이다.

수도권 기업들의 부산 진출에 대한 관심이 큰 이유는 부산시의 다양한 지원책과 블록체인 특구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입주 기업에 3년간 임대료를 80% 지원하고, 신규 채용의 경우 보조금도 지원한다. 또 이달 말 부산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확정되면 핀테크와 블록체인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감도 높다.

이번 설명회에서 부산시와 위워크는 현재 입주가 확정된 25개사 외에 추가 입점을 희망하는 핀테크 기업 등을 대상으로 △BIFC에만 제공되는 법인세·소득세 면제 등 세제 혜택 △부산시의 3년간 임대료 지원 제도 △글로벌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위워크 랩스 △글로벌 스타트업들과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그동안 위워크와 전략적으로 손잡고 지역 금융기술기업 집적화와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한 파격적인 임대료 지원책과 BNK금융지주 협력사업, 투자지원 방안 등을 준비해 왔다. 앞으로도 입주기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새로운 핀테크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BIFC는 청년이 모여드는 신창업공간으로 변신하게 될 것”이라면서 “BIFC가 국내 대표 핀테크 메카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강희경 기자 him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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