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내일 투표한다면? 민주 > 한국

권기택 선임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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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심각한 위기상황에 빠지면서 내년 부산·울산·경남(PK) 총선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우선 한국당 PK 정치권은 부·울·경의 ‘민심’을 얻는 데 실패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심각하지만 한국당 PK 정치권은 전혀 반사이익을 못 얻고 있고, ‘총선 투표 의향 정당’ 조사에서도 민주당에 뒤진다.

한국갤럽 조사, 민주 31%로 높아

“文 국정 못마땅, 한국당 더 싫어”

인물 열세 한국, 총선 참패 위기감

한국갤럽이 23~25일 실시한 여론조사(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문 대통령의 PK 국정지지도는 39%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45%)가 6%포인트(P) 높았다. 하지만 PK 정당 지지도는 오히려 야당인 한국당(25%)이 여당인 민주당(31%)보다 6%P 더 낮았다.

특히 ‘내일이 선거라면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는가’라는 투표의향 정당 조사에선 민주당(31%)이 한국당(25%)보다 더 높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차기 총선 정당 후보 투표 선호도’ 조사(26~27일)에서도 민주당(35.1%)이 PK에서 한국당(24.7%)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못마땅하지만 한국당은 더 싫다는 게 요즘 PK 정서”라고 말한다.

‘인물’ 대결에서도 한국당이 민주당에 뒤진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경쟁력 있는 현역 의원들 이외에 정부와 청와대, 공기업에서 몸집을 키운 인사들이 대거 대기중이다. 이와 달리 한국당에선 현역 물갈이 방침은 서 있지만 그들의 자리를 대신할 외부인사들이 마땅치 않다. 게다가 대부분의 PK 지역구에서 한국당의 내부 갈등이 심각한데도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를 정리할 의향이 없다.

무엇보다 ‘미래권력’ 대결도 민주당이 압도한다는 분위기다. 민주당에는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영춘 의원 등 ‘차세대 주자’가 즐비하지만 한국당엔 눈에 띄는 인물이 별로 없다. 이 때문에 정가에선 현재의 상태가 지속될 경우 한국당이 내년 부·울·경 총선에서 15~17석 정도 밖에 건질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권기택 선임기자 ktk@


권기택 선임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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