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항만 연결성 지수’ 세계 3위
부산항이 항만 연결성 지수 세계 3위에 올랐다. 지난해 4위에서 한 계단 오른 기록이다.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가 지난 7일 발표한 2019년 항만 연결성 지수(PLSCI)에 따르면 부산항(114.45)은 중국 상하이항(134.32), 싱가포르항(124.63)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선박 수용 능력 등 6개 기준 평가
작년 4위에서 한 계단 상승
“환적 물동량 꾸준한 증가 덕분”
PLSCI는 UNCTAD가 항만의 선박 수용 능력, 컨테이너 정기선 입항 빈도 등 6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올해까지 세계 900개 컨테이너 항만을 평가해 발표하는 지수다. 2006년 홍콩항의 연결성 지수를 기준(100)으로 한다. 지난해 부산항(111.96)은 상하이항, 싱가포르항, 닝보항(116.27)에 이어 4위였다. 올해는 닝보항이 114.35로 1.92P 뒷걸음 치는 사이 부산항이 2.49P 상승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수출입화물 증가로 중국 주요 해운·항만 연계성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상위권을 차지했고, 부산항과 싱가포르항은 환적 물동량의 꾸준한 증가세 덕분에 높은 항만연결성 지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BPA 남기찬 사장은 12일 “최근 중국의 일대일로, 일본의 슈퍼중추항만 정책 등 세계적으로, 특히 동아시아권에서 항만연결성을 확장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부산항만공사는 신북방, 신남방 지역에서 다양한 항만 해외사업을 추진해 항만연결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진 기자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