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생명융합재단, 기업 지원·맞춤형 창업 본격 나선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경남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이하 김해의생명융합재단)이 보건복지부 공모 사업인 지역클러스터 병원연계 창업인큐베이팅 지원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시범기관 선정에 이어 올해 본 사업까지 연속으로 사업수행 기관으로 선정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김해의생명융합재단은 보건복지부 지역클러스터 병원연계 창업인큐베이팅 지원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사업을 수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의생명기업의 지원과 맞춤형 창업 지원 등을 포괄하는 것이다.

병원 연계 창업인큐베이팅

정부 지원 사업 주관기관 선정

예비창업자·창업 7년 이내

기업 자금·해외 마케팅 지원 물론

지역 병원과 협력 체제도 구축

먼저 사업수행 기관으로 선정된 김해의생명융합재단은 지역 병원과 협력해 공간과 시설, 장비 같은 하드웨어를 비롯해 연구 자원, 역량 등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관련 기업체에 맞춤형 창업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시범 사업에 그치지 않고 정식 사업으로 승격, 김해의생명센터, 대전테크노파크, 원주의료기기테크로밸리 등 전국 3개 기관으로 사업이 확대되는 계기도 마련됐다.

이에 따라 김해의생명융합재단은 올해 의생명 관련 기업의 경영 지원 확대와 함께 제품 개발과 기술 성숙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당장 관련 기업의 사업화지원금이 지난해 9억 원에서 올해 14억 원으로 대폭 확충된다. 수혜 대상 업체는 예비창업 대상자와 창업한 지 7년 이내의 의생명 기업체다.

올해는 또 의생명 관련 3개 업체 창업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다 올해 처음으로 관내 의생명업체의 카자흐스탄과 몽골지역 마케팅 지원 사업도 벌인다. 마케팅에 필요한 현지사업장 분석 자료 지원과 통역관 지원, 절차 지원 등이다.

앞서 재단은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의생명기업 15개 사를 지원했고, 이를 통해 신규 고용창출 40명, 기업 매출액 전년 대비 평균 84%를 증가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또 벤처캐피탈 투자 117억 원을 비롯해 타 지역에 있던 유망 의생명기업 4개 사를 김해로 이전시키고, 창업기업 2개 사에 대해 입주 공간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과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해동병원과 협업을 통해 기업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병원연계서비스를 지원했다. 이 지원을 통해 임상시험 프로토콜 개발 8건과 함께 수혜 기업의 기술 성숙을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정원 김해의생명융합재단 원장은 “지역클러스터 병원 연계 창업인큐베이팅 지원 사업은 국내에서 김해의생명융합재단이 대표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의생명기업과 창업자가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