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내 공항 일반석 카운터 없앤다… 셀프체크인만 가능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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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셀프 체크인 기기인 키오스크와 자동 수하물 위탁 창구. 대한항공의 셀프 체크인 기기인 키오스크와 자동 수하물 위탁 창구.

대한항공이 9월 1일부터 국내 모든 공항의 일반석 카운터를 셀프 체크인 전용 수하물 위탁카운터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대한항공은 9월 1일부터 국내 공항의 일반석 카운터를 셀프 체크인 전용 수하물 위탁 카운터로 바꾼다. 그동안 표를 끊고 수하물을 부치던 카운터 대신 셀프 체크인을 한 승객이 스스로 수하물을 부치는 카운터로 전환된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측은 “셀프 체크인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고객들에게 빠르게 수하물 위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카운터를 변경했다”며 “스마트폰이나 PC로 체크인하거나 공항의 키오스크로 셀프 체크인하면 선호하는 좌석도 미리 선택할 수 있으며, 체크인을 위해 장시간 줄을 설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일반석 고객의 셀프 체크인 이용률은 성수기인 8월만 하더라도 70%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용 수하물 위탁 카운터가 부족해 셀프 체크인 승객들이 혼잡 시간에 수하물 위탁을 위해 장시간 동안 기다려야 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개편은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국내 모든 공항을 대상으로 한다. 김포공항 국내·국제선의 경우 지난 13일 이미 전환됐고 인천공항 2터미널은 9월 1일부터 바뀐다.

이번 개편은 셀프 체크인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일반석 승객만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교통약자, 비동반 소아, 임신부 등 도움이 필요한 승객이 이용하는 ‘한가족 서비스’ 카운터를 비롯해 일등석, 프레스티지클래스, 모닝캄 카운터 등은 기존대로 운영된다. 또 인천공항의 경우 일반석 중 미국행 승객은 현행대로 미국행 전용 카운터를 이용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카운터 개편 초기에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키오스크 이용 안내 직원을 배치하고 각 구역별로 헬프 데스크를 마련할 계획이다.

셀프 체크인은 모바일·웹 또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승객이 직접 체크인, 자리배정 및 탑승권을 발급 받는 것을 말한다. 모바일·웹 체크인은 항공기 출발 예정 48시간(미국은 24시간) 이후부터 1시간전까지(국내선은 40분 전까지), 공항에 마련된 무인 탑승수속 기계인 키오스크는 국제선은 출발 60분 전까지(국내선은 20분 전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또 대한항공은 키오스크 체크인시 승객이 직접 좌석 배정과 함께 수하물도 등록하는 ‘셀프태깅’ 서비스도 연내 실시할 예정이다. 승객은 키오스크에서 출력되는 수하물표를 자신의 수하물에 붙여 공항에 마련된 ‘셀프 백드랍’ 카운터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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