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재경, 부산경남오픈서 코리안투어 첫 우승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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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한 이재경이 환호하고 있다. KPGA 제공 1일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우승한 이재경이 환호하고 있다. KPGA 제공

신인 이재경(2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불꽃 튀는 우승 경쟁 끝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경은 1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 미르코스(파72·7242야드)에서 열린 제1회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로 최종합계 19언더파를 기록, 박성국(31)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19언더파… 한 타 차 박성국 제쳐

한창원 3위, 문경준·김재호 4위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박채윤, 6타 차 역전 우승

이재경은 지난해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 상금 순위 2위 자격으로 올해 코리안투어에 올라왔지만 앞선 9개 대회 중 7차례나 컷 탈락하다 10번째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그는 2014년 최경주재단 골프 꿈나무 아마추어 선발전 1위 자격으로 출전한 코리안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3위를 차지,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선수다. 2015년부터 2년간은 국가대표를 지냈다.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이재경은 전반 2타를 줄였지만 10번 홀(파4) 티샷 실수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전가람(24)이 10~11번 홀 연속 버디를 앞세워 공동 선두에 합류했고, 박성국과 호주 교포 안도은(28)도 한 타 차로 뒤쫓았다.

그러나 이재경은 14번 홀(파4)에서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다시 단독 선두를 되찾았다.

박성국이 17~18번 홀 연속 버디로 추격했지만, 이재경은 마지막 18번 홀(파5) 버디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재경을 포함해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에서는 11개 대회 모두 각기 다른 선수가 우승했다.

한창원(28)이 3위(17언더파), 문경준(37)과 김재호(37)가 공동 4위(16언더파)에 올랐다.

5월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에 이어 이번 시즌 첫 ‘2승 선수’를 노리던 전가람은 안도은 등과 공동 6위(15언더파)에 자리했다.

한편 같은 날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는 박채윤(25)이 6타 차 역전 우승을 거두었다.

박채윤은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6언더파로 이번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맥콜·용평 리조트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군 지 13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 3억 5000만 원을 받은 박채윤은 상금랭킹 2위(6억 4836만 원)로 도약했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최혜진(20)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에 6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채윤은 2번 홀(파4), 5번 홀(파5), 16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올라선 후 18번 홀(파5)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세계랭킹 10위 코르다는 버디 2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4타를 잃어 1타차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2타를 줄인 이정민(27)과 2오버파를 친 김소이(25)도 공동 2위에 합류했다. 최혜진은 5위(3언더파)에 올라 상금랭킹 1위와 평균타수 1위를 굳게 지켰다.

4년 만에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했던 김효주(24)는 공동 8위(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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