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 이대호와 동갑 성민규 신임 단장 영입

남태우 선임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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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와 동갑인 야구인이 롯데 자이언츠 신임 단장으로 선임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3일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스카우트 슈퍼바이저 출신인 성민규 씨를 새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롯데 관계자는 “활발한 출루에 기반한 도전적 공격 야구를 팀 컬러를 정했다. 여기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올해 37세인 성 단장은 대구 상원고 출신으로 이대호와 나이가 같다. 그는 2000년 부산에서 열린 화랑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이대호도 그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성 단장은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잠재력 있는 우수선수를 스카우트하겠다. 해외 선수 영입, 트레이드, 신인 확도 등의 방법이다. 과학적 트레이닝과 맞춤형 선수 육성 및 데이터 기반의 선수단 운영 등에 집중하겠다. 직접 경험한 메이저리그 운영 방식을 롯데에 맞춰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롯데 김종인 대표는 “연이은 성적 부진과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드려 너무 죄송하다. 더 이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분명한 방향성과 전략에 맞춰 팀을 빠른 속도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임단장을 중심으로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선임하고 선수단을 재정비해 3년 이내에 우승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팀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성 단장은 옛 대구상고(상원고)를 졸업한 뒤 한때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지만 1군 무대에서는 뛰지 않았다. 그는 미국 네브라스카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코치를 맡기도 했다. 2012년부터는 MBC SPORTS PLUS에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해설하기도 했다.




남태우 선임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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