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051 영화제 시상식] 일반부 ‘새치기’·청소년부 ‘복지가 사라졌다’ 영예의 051영화상

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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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사와 부산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한 시민참여형 영화제인 ‘제3회 051 영화제’의 시상식(사진)이 지난 7일 부산롯데호텔 아레나홀에서 열렸다. ‘051영화제’는 매년 ‘내가 꿈꾸는 부산의 복지’를 주제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영화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영예의 051영화상은 작품 ‘새치기’를 출품한 ‘자성대노인복지관 영상반(감독 김영진)’팀(일반부)과 ‘복지가 사라졌다’를 출품한 ‘함께하는 세상(감독 김찬현)’팀(청소년부)에게 돌아갔다.

‘내가 꿈꾸는 부산의 복지’ 주제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명성

‘메아리’·‘변화’ 각각 최우수작품상

일반부 ‘051 영화상’을 차지한 작품 ‘새치기’는 지하철에서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작은 배려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제도적인 차원이 아니라 시민 스스로 함께 노력해 복지를 이뤄간다는 줄거리가 반전을 거듭해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부 ‘051 영화상’을 수상한 ‘복지가 사라졌다’는 고등학생들의 재치 넘치고 발랄한 표현력이 매우 돋보였다. ‘함께하는 세상’팀은 복지를 사람으로 의인화 해 친구가 사라지면서 모두가 불행에 빠졌지만, 복지가 나타나면서 행복을 되찾는다는 기발한 내용을 영화 필름에 담았다.

이날 일반부 최우수작품상과 우수작품상은 ‘호두(감독 강영애)’팀의 ‘메아리’와 ‘영화의 온도(감독 김민정)’팀의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부산의 복지, 눈맞춤’에게 돌아갔다.

청소년부 최우수작품상과 우수작품상은 ‘부메랑(감독 김수완)’팀의 ‘변화’와 ‘나무끼리(감독 정나무)’팀이 출품한 ‘어디에나 있는 어린이도서관’이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본상(051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우수작품상) 외에 4개 부문의 특별상도 함께 시상됐다. ‘신스틸러상’과 ‘NG컷메이킹필름상’은 전문가 심사에서 후보작을 선정해 시상식 당일 참가자들의 현장투표로 최종 선정됐다.

이와 함께 영화의 기술적 요소가 가장 뛰어난 작품에 주어지는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상’과 부산의 지역성을 가장 잘 나타낸 작품을 선정하는 ‘특별상’이 함께 수여되면서 한층 풍성하고 수준 높은 영화제로 발돋움했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051 영화상, 일반부 300만 원, 청소년부 200만 원 △ 최우수 작품상, 일반부 200만 원, 청소년 100만 원 △우수 작품상, 일반부 100만 원, 청소년부 50만 원과 상패 등이 수여됐다. 4개 부분 특별상은 각 50만 원과 상패가 주어졌다.

한편 ‘051영화상’ 수상작들은 올 연말까지 온·오프 라인에서 공개되며 부산 시민 스스로 자신이 꿈꾸는 부산의 복지를 생각해보는 기회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사진=강선배 기자 ksun@


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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