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추천하는 부산 명의] 1. 위암 - 소화기내과·외과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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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손재주, 5년 생존율 미국보다 높아

조기위암의 내시경 절제술 분야에서 국내 톱 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는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세계적 수준의 외과 수술의사들이 부산 의료계에 든든하게 포진해 있다. 조기위암의 내시경 절제술 분야에서 국내 톱 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는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세계적 수준의 외과 수술의사들이 부산 의료계에 든든하게 포진해 있다.

부산에도 믿고 맡길 만한 능력있는 명의들이 많다. 그럼에도 수도권으로 불필요한 환자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대학병원과 전문병원의 전문의가 참가한 설문조사를 통해 분야별 최고의 의사를 선정해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한다.

가족이나 지인이 아파 어느 의사를 찾아가야 할지 모를 땐 ‘의사가 추천하는 부산 명의’를 클릭!!

한국인의 암 발생률 1위가 위암이다. 국내 위암 환자가 많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의사들의 손재주 덕분에 수술 성공률도 높다. 그래서 위암 환자 5년 생존율이 미국보다 우리가 높다.

위암은 위장 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직검사로 확진한다. 조기암의 경우 소화기내과에서 간단하게 내시경 시술로 해결이 가능하다. 최근 들어 위암 치료법이 세계적으로 표준화되면서 굳이 다른 지역에 가서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

위암 파트는 소화기내과에서 김광하(부산대병원) 박무인(고신대병원) 장진석(동아대병원) 교수가, 외과에서는 김민찬(동아대병원) 서경원(고신대병원) 김대환(부산대병원) 김광희(부산백병원) 교수가 추천을 받았다.

세계적으로 위암 치료법 표준화되면서

다른 지역으로 원정 수술 안 가도 돼

내시경 검사 통한 조직검사로 확진

조기 암은 소화기내과서 내시경 시술

◆소화기내과 : 위암 진단 & 내시경 절제술


▲김광하(부산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2004년부터 내시경 절제술로 조기 위암과 선종을 매년 500건 이상 시술했다. 현재까지 위장관 종양에 대한 내시경 시술 건수가 5,000건을 넘었다. 조기 위암 파트의 내시경 시술능력은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2008년 일본소화기학회가 주는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고, 2009년에는 아시아기능소화기학회로부터 젊은 연구자상을 받았다. 2016년에는 국내 위암 자료를 활용해 미국 실정에 맞는 위암 검사법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내시경 시술 영역에서 컴퓨터를 사용한 진단분석 시스템과 관련한 특허를 받았다. 최근에는 임상 데이터를 축적해 근종 여부를 판단하는 인공지능(AI) 연구도 시행하고 있다.


▲박무인(고신대복음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정상적인 식도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음식물이 위장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에 고이면서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식도이완불능증을 치료하는 경구 내시경 근절제술을 2016년 부산에서 처음 시도했다. 또 조기위암과 식도이완불능증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국내 최초로 고해상도 식도 내압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에서 2014년 세계 각국의 소화기운동학회 연구자들이 모여 시카고 분류법 3.0을 제정했는데 올 5월 한국 대표로 유일하게 연구 모임에 참가했다. 조기 위암 환자를 내시경을 이용한 근절제술로 해결하는 시술 능력도 국내 톱 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다.


▲장진석(동아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조기 위암의 경우 수술 대신에 내시경 시술로 완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2008년 조기 위암의 내시경 시술 1,000례 달성 기념 라이브 시술을 부산 경남에서 처음 시행했다. 2009년에는 조기 위암의 경우 내시경 시술로 복강경 수술을 대체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연구에도 일가견이 있다. 2008년 6월부터 1년 여간 미국 휴스턴 베일러의대에서 헬리코박터균 감염 연구 대가인 데이비드 Y 그라함 교수와 공동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2017년부터 내시경으로 상처없이 암과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NOTES 연구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외과 : 위암수술


▲김민찬(동아대병원 외과 교수)

부산을 대표할만한 세계적인 수준의 외과의사로 평가받고 있다. 탁월한 수술 능력을 발휘하며 병원 안팎에서 주목을 받아 왔는데 2002년부터 최근까지 3,800건의 위암 환자를 수술했다. 의사들이 먼저 알고 수술을 부탁할 정도다.

논문과 저술활동에도 열정적이다. 2011년에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위암 교과서 ‘위암과 위장관 질환의 복강경수술’ 부분을 저술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암학회지와 외과학회지에 조기 위암과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과 개복수술의 생존율 비교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로 발표된 복강경 위암수술 논문(2005년)과 복강경과 개복, 로봇수술 비교 논문(2010년)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환자를 위해 수술 2시간 전까지 음료를 먹게 하며, 수술 전 동의서는 직접 설명하고 받는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서경원(고신대복음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복강경 위암수술에 대한 연구와 위암수술 후의 영양결핍 환자에 대한 영양지원에 관한 논문이 많다. 최근에는 위식도 역류질환에 대한 논문을 잇달아 발표했다. 위식도 역류질환에서 약물치료가 안될 때 시도하는 항역류 수술과 서혜부(사타구니)와 복벽 탈장 수술에도 관심이 많다.

2012년 대만의 비만대사수술센터(BMI)와 2015년 미국 UCLA 로날드 레이건 메디컬센터에서 최소 상처 수술과 비만 수술 분야를 연수했다.

올해 3월 고신대복음병원에서 고신대사비만수술센터를 오픈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고도비만환자의 위 우회술을 진행할 때 내분비내과, 신경과와 협업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김대환(부산대병원 외과 교수)

조기위암에서 상부에 암이 발견되면 모두 절제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위 아래쪽 3분의 1 정도를 보존하는 ‘근위부 위절제술 및 이중통로법’ 수술을 2008년 국내 최초로 성공시켰다. 당시에는 큰 반향이 없었지만 지금은 전국적으로 이 수술법이 시행되고 있다.

2013년에 발표한 위암 환자의 예후와 관련 있는 뮤신 아형을 규명한 논문을 자신의 대표 논문으로 꼽았다. 매년 200~250건의 위암 수술을 꾸준히 시행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관절 복강경 기구를 지역 외과에 처음으로 도입,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의 장점을 동시에 얻고 있다. 아침에 1시간 정도 걸어서 출근하며 체력 유지를 위해 연구실에 헬스 운동기구를 갖다 놓고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김광희(인제대 부산백병원 외과 교수)

위암 수술을 정교하게 하면서도 신속하게 진행한다. 수술 진행이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다는 평가를 주변에서 받고 있다. 전임강사 시절에 간담췌장과 대장 등 다른 파트수술을 해본 경험이 있어 복부장기 전반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다.

2013년 국제수술저널에 발표한 복강경과 개복수술의 생존율 비교와 2017년 대한임상종양학회지에 게재된 위암 수술 후 잔위암에 대한 연구가 대표 논문이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선암환자의 2차 표적치료 항암제 사이람자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현재 진행하고 있다.

환자와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라포를 형성한다. 수술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해주며 수술방법을 결정할 때 환자를 참여시키는 의사다.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김병군 선임기자 gun39@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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