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가톨릭대 응용과학대학, 2019 K-Girls' Day 프로그램 진행
여고생들에게 전공 체험 기회 제공, 여성 R&D인력 장려

부산가톨릭대(총장 신호철 신부) 응용과학대학 소프트웨어학과, 컴퓨터공학과, 환경행정학과는 지난 6일 브니엘여고, 성신고 여학생 약 60명을 대상으로 '2019 K-Girls' Day' 행사를 진행했다.
'K-Girls' Day'는 2001년 독일에서 시작, 국내는 2014년 시작되어 올해로 6회를 맞이했으며, 여학생들이 전국의 기업ㆍ연구소ㆍ대학 등을 방문해 실제 연구와 생산이 이루어지는 기술혁신의 현장을 보며 다가올 미래의 여성 R&D인력으로 자라나도록 장려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정보공학관 융복합콘텐츠개발실습실과 보건과학관 화학안전VR실에서 실시된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ICT 융합 기술 체험 △3차원 가상현실(VR) 실험실 안전교육 및 실험실 체험 등 두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를 총괄한 입학처장 원성현 교수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는 계속해서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 일정 수준의 실력을 갖추면 취업이 보장되는 분야로 전문직을 선호하는 여학생들도 눈여겨 볼만한 전공이고, 우리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안전 문제도 계속 강조되고 있어 안전 분야의 전문가에 대한 사회적 수요도 계속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고 하며 "여학생들의 이공계 분야 진출이 지금보다 훨씬 활발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작년부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브니엘여고 학생은 "그동안 이유도 모른 채 VR 장비를 착용하고 가상현실 세계로 빠져들었는데 오늘 콘텐츠 개발 원리와 과정에 대해 배우고 나니까 과거에 다른 곳에서 체험했던 내용들이 상당히 많이 이해가 된다"고 하며 프로그램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전국 59개 기업ㆍ연구소ㆍ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은 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대학의 학과가 참여한 기관은 부산가톨릭대가 유일했다. 부산가톨릭대 소프트웨어학과, 컴퓨터공학과, 환경행정학과는 교육부 주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및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5년간 약 6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