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존중' 코믹 영상 "엄청난 중독성"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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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교육청 유튜브 영상 캡처 부산광역시교육청 유튜브 영상 캡처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의 파격적인 코믹 영상이 학생들을 비롯한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일 부산광역시교육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존중합시다, 리스펙'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1분 20초 분량 내내 '존중'을 강조한다. 영상에 등장하는 김 교육감은 검은색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시종일관 "존중"과 "리스펙(respect)"을 외친다.

영상의 핵심은 'B급 감성'이다. 단조로우면서도 현란한 CG 배경에서 '복사+붙여넣기' 되고 360도 회전하는 김 교육감의 모습이 재미를 자아낸다.

두 팔을 들고 "존~중"을 외치는 김 교육감의 특이한 몸짓과 목소리도 중독성이 있다. 모션을 반복하는 편집 효과 때문에 김 교육감은 의도치 않게 춤을 추게 된다.

'B급 감성'은 "리스펙" "존중" "지금 당장 해봅시다" "일단 시작해봅시다" 등 짧은 대사들이 끊임없이 반복되며 배가 된다. 다양한 폰트의 큼지막한 자막과 빠른 템포의 배경음악도 중독 포인트다. 세어보니 '존중'이라는 단어만 40회 이상 반복됐다.

주제는 매우 직관적이다. 김 교육감은 "사람들은 묻습니다 '존중'이 뭐냐고. 왜 존중해야 되냐고"라며 "물론 이유는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해봅시다. 존중"이라고 강조한다.

이어 "존중받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타인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먼저 나 스스로 존중하고 타인을 존중하자"고 말한다.

교육청은 영상을 공개하며 "서로 존중하는 존중 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청의 열정을 확인하라"고 설명했다.

이 영상은 공개 초기인 지난 11일까지만 해도 수백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데 그쳤으나 13일 SNS를 통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는 데 성공하며 조회수가 치솟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이 영상의 유튜브 조회수는 1만7천회를 넘어섰다. 교육청 구독자 수인 1천4백명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한 누리꾼은 트위터에 이 영상 링크를 공유하며 "부산광역시 교육청 페이지에 공식으로 올라온 건데 진짜 너무 웃긴다"며 "존중 안 하면 큰일날 것 같다. 제발 같이 봐달라"고 웃었다. 이 트윗은 7천회 가량 공유된 상태다.

댓글 반응도 뜨겁다. "중독성이 대단하다" "지금 당장 아무나 존중하고 싶어진다" "존~중 할 때 너무 좋다. 매일 듣겠다" "이게 교육청에서 결재를 받고 나온거라니" 등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또 "너무 신나고 중독성이 있다"며 "1시간짜리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는 누리꾼도 나타났다.

다른 지역 교육청 유튜브 관리자들의 댓글도 눈길을 끈다. 경기도교육청 공식 유튜브 채널은 "교육감님 스웩…우리 교육감님도 시켜야겠"이라는 댓글을 달아 웃음을 자아냈다. 인천광역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은 "핫하다고 해서 왔습니다. 친하게 지내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 누리꾼은 "다른 영상을 보니 학생들이 존중을 주제로 랩 대결을 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더라. 요즘 아이들이 관심 많은 랩에 욕설없이 좋은 주제로 (진행)한게 아이들의 시선에서 노력하는 것이 보여 매우 좋게 봤다"고 칭찬했다.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이 '스쿨오브랩' 존중 래퍼 경연대회에서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이 '스쿨오브랩' 존중 래퍼 경연대회에서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6월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체육관에서 존중을 주제로 한 '스쿨오브랩' 존중 래퍼 경연대회를 주최한 바 있다. 당시 김 교육감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대회를 직접 방청한 뒤 시상에 나섰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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