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가 말하는 올해의 BIFF
새로워진 섹션, 관객 곁으로 성큼 “네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 전부 준비했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조직 개편으로 ‘재도약의 해’를 선언했다. 연륜과 경험이 있는 프로그래머와 ‘뉴 페이스’ 프로그래머가 조화로운 프로그램을 완성해냈다. 왼쪽 뒷줄부터 정한석, 박선영, 채보현, 서승희, 박성호, 강소원 프로그래머. 앞줄 왼쪽부터 박도신 선임, 남동철 수석, 정미 프로그래머. 정종회 기자 jjh@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선언했다. 지난해가 정상화의 해였다면 올해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다시 BIFF를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거다. 영화제의 성패는 궁극적으로는 얼마나 좋은 영화를 가져와서 관객에 선보이느냐에 달려있다. 올해는 BIFF에 새 얼굴이 많다. 영화제의 가장 기본인 영화를 선정하는 프로그래머 9명 중에 7명이 프로그래머로서는 ‘뉴 페이스’다. BIFF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프로그래머 사이의 ‘신구(新舊)의 조화’가 잘 이뤄져서 올해는 좋은 작품 97편을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의 영화를 선택한 프로그래머 9명을 만나 그들에게 올해의 BIFF와 추천작에 대해 들어봤다.
거장 신작 모은 ‘아이콘’ 섹션
한국영화 100주년 이벤트 눈길
여성감독 영화제 대거 진출
넷플릭스 작품도 만날 수 있어
배우 휴고 위빙 한국행 자처
웨인 왕 감독, 엔딩에 한국곡 써
국내 신인 여성감독 활약도 시선
남동철 추천 ‘남자들의 방’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2008년 12월 말에 처음 부산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는 아시아필름마켓 실장으로 시작했고, 3년 동안 마켓에서 일하다 이후 7년 동안 내리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를 맡았다. 올해는 기조를 정하는 수석프로그래머 역할을 하면서, 동유럽과 북유럽 영화와 ‘부산클래식’ 섹션에서 상영할 작품을 선정했다.
지난해가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복귀한 이후 조직을 재정비하는 정상화의 해였다면, 올해는 정상화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한다는 목표로 작업을 진행했다. 어느 정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크게 보면 올해 가장 큰 변화는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아이콘’ 섹션을 선정한거다. 예전같으면 유럽 감독은 ‘월드시네마’ 섹션에서 아시아 감독은 ‘아시아영화의 창’ 섹션에서 소개했는데, 거장과 신인이 섞여서 구분이 없는 측면이 있었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꼭 해야하는 이벤트로 ‘한국영화 100년사, 위대한 정전 10선’도 준비했다.
지난해 처음 만들어진 ‘부산클래식’은 고전영화 복원판이 나왔거나 이슈가 있을 때 상영하는 섹션인데, 올해는 5편이다. 1996년 1회 부산국제영화제 때 ‘뉴 커런츠’ 섹션에 ‘면로’로 데뷔한 싱가포르 에릭 쿠 감독의 데뷔작을 디지털 복원했다.
@그 외 추천작=‘남자들의 방’(감독 피터 소머·요 베문 스벤센), ‘미스터 존스’(아그네츠카 홀란드). ‘개는 바지를 입지 않는다’(제이 키 발케아파) 등
박도신 추천 ‘패뷸러스’
▷박도신 선임프로그래머=BIFF에서 오랫동안 영어권 영화 선정을 담당해왔고 올해도 그랬다. 올해는 무엇보다 뛰어난 여성 감독의 작품이 많아서 눈에 띈다. 최근 신인 여자감독이 많이 나오는 추세인데 좋은 작품이 많았다. 특별히 의식하지 않았는데 선정하고 보니 여성 감독의 작품인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캐나다의 여성 감독이 만든 ‘패뷸러스’는 20대 여성과 SNS에 관한 이야기다. 미국 독립영화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션 베이커(‘플로리다 프로젝트’) 처럼 독립영화지만 오락성과 예술성 사이에 줄타기를 잘한 작품을 내놓았다.
역시 캐나다 여성 감독 소피 데라스페의 ‘소녀 안티고네’도 좋다. 중동 난민 가족이 캐나다에 어렵게 정착했는데 우연히 큰 오빠가 경찰이 쏜 총에 맞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웰메이드 작품이다.
올해는 인상깊은 넷플릭스 작품도 BIFF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로마’와 복원한 오손 웰스 영화 ‘바람의 저편’을 상영했었다. 보통 넷플릭스하면 오락성만 떠올리기 쉬운데 예술성 높은 작품도 많다. 올해 초청한 ‘더 킹: 헨리 5세’는 중세시대의 현실적인 전쟁신이 볼거리고, ‘두 교황’은 배우 안소니 홉킨스와 조나단 프라이스의 연기력이 인상 깊다.
한국계 미국인 교포사회를 그린 ‘커밍 홈’의 경우 친한파 웨인 왕 감독이 특별히 이문세의 노래 ‘옛 사랑’을 엔딩 크레딧에 넣었다. BIFF에서 추가된 엔딩 크레딧을 만나볼 수 있다. 호주 배우 휴고 위빙은 ‘보복’과 ‘심장과 뼈’ 두 편에 출연했는데, 배우가 한국에 꼭 오고싶다고 해서 내한이 성사됐다.
@그 외 추천작=‘종말’(닉 로우랜드), ‘미스 퍼플’(저스틴 천), ‘남의 떡’(조슬린 디보어, 다운 루브) 등
정한석 추천 ‘초미의 관심사’
▷정한석 프로그래머=올해 합류해 한국영화 선정을 담당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정보를 먼저 찾아보기 보다 영화를 우선 본다. 그러면 만든 사람이 아이인지 노인인지, 여성인지 남성인지 알 수 없다. 올해 작품을 선정하고 보니 뉴 커런츠 3편과,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서 공동 연출을 포함해 8편이 여성 감독의 영화였다. 수년간 한국 내 신인 여성 감독의 영화적 역량이 진보했다는 뜻이다. 저로서는 올해의 가장 큰 경향이자 특징이라고 본다.
남연우 감독의 ‘초미의 관심사’는 감독의 2번째 장편영화다. 영화가 우선 굉장히 신선하고 재밌다. 배우 조민수 씨가 엄마 역할로, 치타 씨가 딸로 나온다. 올해 BIFF에서 이 영화를 보지 않으면 최근 한국영화 중 가장 재미난 가족영화를 놓치는 거라고 생각한다.
‘뉴 커런츠’ 부문에서는 신인 김덕중 감독의 ‘에듀케이션’을 추천하고 싶다. 장애인 활동보조사인 20대 여성과 활동 보조를 나가는 집의 10대 아들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 마지막 장면이 특히 압권이다. 비전 부문에서 만날 수 있는 ‘임신한 나무와 도깨비’는 다큐픽션이다. 미군 기지촌에서 40년 동안 일한 노년의 여성에 대한 이야기다. 진지한 시네필이 애호할 만한 작품이다.
한국영화 100주년 특별전 행사는 스페셜 토크 게스트가 화려하다. 예를 들어, 김기영 감독의 ‘하녀’를 최근 ‘유열의 음악앨범’을 만든 정지우 감독이 함께 보고 해설하는 식이다.
@그 외 추천작=‘남매의 여름밤’(윤단비), ‘우리마을’(고봉수·고민수) 등
볼리우드 개성 담은 인도영화 좋아
서남아시아·중동 여성 감독 강세
태국·베트남·캄보디아 지역
역대 최고 단편영화 선정 자부
1500억 수익 올린 ‘은하보습반’
중화권 웰메이드 상업영화에 신경
다큐 경쟁 5편 중 2편 부산 작품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행사도
커뮤니티비프 중 ‘정듀홍 영화제’
가장 추천하는 프로그램 선정
서승희 추천 ‘레미제라블’
▷서승희 프로그래머=영화 공부를 프랑스에서 했고 영화진흥위원회 프랑스 주재원으로 일했었다. 프로그래머로서는 처음이지만 BIFF에서 모더레이터나 코디네이터로 일한 적이 있다. 올해는 유럽 영화 중 서유럽과 중유럽 영화를 담당하고 있다.
딱히 이 작품을 꼭 추천하고 싶다고 하기 어려울 만큼 좋은 작품이 많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하는 ‘오픈시네마’ 섹션 작품의 경우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관객이 재미를 느끼면서도 작품성 있는 작품을 선정해보자는 생각이 컸다. 이전과는 다른 차별성있는 작품 2개를 선정했다.
프랑스 영화인 ‘레미제라블’은 신인 레쥬 리 감독이 연출했는데, 첫 장편을 가지고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드문 작품이다. ‘기생충’과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했다. 약간 어둡고 사회적 주제를 담고 있어서 오픈시네마로 선정하는 게 고민이 됐는데 밀어부치자는 결론을 내렸다. 파리 외곽 흑인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새끼 사자를 훔친 소년에게 경찰이 공권력을 부당하게 휘두르는 이야기다. 또 한 작품은 이탈리아의 ‘마틴 에덴’이다. 잭 런던의 소설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계층 안 갈등을 담았다. 서정성이 뛰어난데다, 이탈리아의 알랭 들롱이라고 불리는 배우가 주인공이라 눈도 즐겁다.
@그 외 추천작=‘시너님스’(나다브 라피드), ‘디어스킨’(쿠엔틴 듀피유), ‘좀비 차일드’(베르트랑 보넬로)
박선영 추천 ‘인생의 곡예’
▷박선영 프로그래머=2005년 10회 BIFF 때 아시아필름아카데미(AFA) 초창기 팀장으로 합류했다. 나중에 공부를 하고 돌아와 부산영화포럼 처음 만들어질 때 담당했고, 중간 중간 모더레이터로 일하기도 했다. 그동안은 메인 프로그래밍과는 다른 일을 해와서 막상 프로그래머로 일해보니 생각했던 것과 다른 점도 많다.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중동, 메콩강 유역 5개국을 뺀 동남아시아 영화를 선정했다.
개인적으로는 장르영화를 좋아하지만, 장르영화를 포함해 좋은 영화란 자기가 살고 있는 장소, 시간에 대해 시대와 국가, 세계에 대해 발언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돋보이는 영화를 선정하려고 노력했다. 올해는 인도영화가 특히 엄청 좋다. 인도의 인기 뮤지션 A.R. 라흐만이 직접 스토리를 쓰고 음악을 만든, ‘99개의 노래’는 발리우드의 힘을 엿볼 수 있는 음악영화다. 같은 ‘오픈시네마’ 섹션에서 선보이는 ‘나의 하늘은 핑크빛’은 아시아 프리미어다.
서남아시아와 중동은 여성 감독 작품이 강세다. 수작이 많다. 이란 신인 여성 감독의 영화들이 그렇다. 지석상 후보 영화인 파키스탄의 ‘인생의 곡예’는 무슬림 전통 안에서 엄숙하게 살아온 할아버지가 인도이 옛 펀잡 영화를 보며 춤추는 길티 플레져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때로는 “김 쌤(故 김지석 부위원장)이라면 이 영화를 좋아하셨을까”라는 생각으로 작품을 고르기도 했다.
@그 외 추천작=‘시네마 동키’(샤에드 아마드로우) ‘마리암’(샤리파 우라즈바예바) ‘마르게와 엄마’(모흐센 마흐말바프)
박성호 추천 ‘크라비 섬’
▷박성호 프로그래머=1996년 1회 부산국제영화제 때 단편영화 촬영감독으로 BIFF에 처음 와봤다. “한국에도 이런 게 있다니…” 신기했던 기억이 크다. 그뒤로는 관객으로 쭉 BIFF를 즐겼고 2006년 쯤 후배의 간곡한 부탁으로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 해외 커뮤니케이션 담당 단기 스태프로 일하기도 했다. 다음해부터 2012년까지는 AFA에서 팀장 될 때까지 쭉 일했다. 프로그래머로는 처음이다. 지금은 캄보디아에 살면서 캄보디아영화제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영화 선정을 담당한다.
OTT 플랫폼의 발달로 넷플릭스에서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의 좋은 작품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재작년 BIFF ‘미드나잇 패션’에서 상영됐던 ‘제일 브레이크’ 같은 작품도 올라와있다. 관심 있으면 찾아봐도 좋을 작품이다.
아시아 단편영화 예심위원도 맡았는데,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점은 올해 역대 최고 단편영화를 선정했다고 자부한다. 제가 올린 20작품 중 강소원 프로그래머가 15편을 골랐다. 사회적 메시지와 작품성, 영상미가 좋다.
태국의 ‘크라비 섬’의 아노차 수우이차콘폰 감독은 BIFF 단골 손님이시고 매년 왔었는데 올해는 부득이 못오신다. 아노차 감독 작품 중 가장 관객 친화적 영화고 태국인의 멘탈리티를 볼 수 있는 블랙코미디다.
채보현 추천 ‘은하보습반’
▷채보현 프로그래머=아시아필름마켓 창립 멤버로 중화권을 담당했다. 올해 처음으로 중화권 프로그래머로 합류했다. 중국 본토와 대만, 홍콩의 장편 극영화를 선정했다. 지역 크기에 비해 중화권 선정 편수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작품을 엄선해야하는 부담감이 있다.
신진 감독을 발굴하겠다는 기조와 아트하우스 영화 선정과 더불어 한국 관객도 즐길 수 있는 웰메이드 상업영화 쪽도 신경을 썼다. ‘은하보습반’은 7월 말 개봉해서 1500억 원의 수익을 올린 작품이다. 중국 안 입시 경쟁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상업 영화라 가족과 함께 보기 좋다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은 용팡 감독의 첫 애니메이션 ‘7번가 이야기’는 1960년대 옛 홍콩을 배경으로 어머니와 딸, 대학생의 삼각 관계를 다뤘다. 한국 관객에게 익숙한 실비아 창, 쟈오웨이 같은 배우가 목소리 연기를 했다.
‘뉴 커런츠’ 섹션의 ‘소년과 바다’는 11살 소년에 대한 이야기다. 감독이 캐스팅 된 소년 배우에 맞춰 시나리오를 다시 썼다. 감동적인 내용이다.
@그 외 추천작품=‘봄봄’(리 지), ‘마라탕’(헤이워드 막)
강소원 추천 '해협'. 비프 제공
▷강소원 프로그래머=2011~2012년 한국영화 회고전을 맡은 적은 있지만 프로그래머로서는 처음이다. 영화제 시작 때부터 GV(Guest Visit) 사회를 보거나 해왔기 때문에 완전히 객관적인 관객일 수는 없다.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 ‘와이드 앵글’ 섹션의 단편영화와 다큐멘터리 선정을 맡았다. 아시아와 한국 다큐를 선정했다.
‘와이드 앵글’에서 중요한 부분은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이다. 부산은 다큐영화가 강세인데 부산에서 활동하는 오민욱·김정근 감독의 작품을 올해 처음으로 BIFF에서 소개한다는 게 놀라울 정도다. 경쟁 부문 5편 중 2편이 부산 다큐인 셈이다. 나머지 3편은 성별을 의식하지 않았는데 모두 여성 감독이다. ‘당신의 세월호’ ‘깃발, 창공, 파티’ ‘웰컴 투 X-월드’다.
아시아 경쟁작품 중에서는 ‘언씬’을 추천하고 싶다. 이란 영화로 스탑모션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다. 이란의 홈리스 여성이 얼굴을 내놓지 않고 증언하는데, 그 사람들이 말한 상황을 거리에서 이불로 사용했던 종이 골판지로 애니를 만들었다. 누가 보든 흥미롭게 느껴질 영화고 필견해야할 작품이다.
@그 외 추천작품= ‘책-종이-가위’(히로세 나나코), ‘컴 앤 씨’(노타폰 분프라콥), ‘해협’(오민욱) 등
▷정미 프로그래머=영화제 안의 또 다른 영화제 ‘커뮤니티 비프(Community BIFF)’를 지난해에 이어 맡았다. 지난해 가능성을 입장했다면 올해는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 본 영화제가 300편 가량의 작품을 상영하는데 커뮤니티 비프는 단편까지 포함해서 150편에 육박하는 작품을 튼다.
우리는 관객과 관계를 수평적으로 두고 중심을 관객 쪽으로 둔다. 관객이 직접 기획하는 ‘리퀘스트 시네마’ 중에는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이해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과 부산시, 경남도, 창원시가 함께하는 행사도 마련돼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도시재생센터와도 협의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었고,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부산창조경제센터와 협업도 하고 있다.
지난해 인기가 좋았던 술 마시며 영화보는 ‘취생몽사’를 비롯해 춤추며 보는 ‘댄스 이머시브’라던지, 댓글을 달며 영화보는 행사라던지 ‘리액션 시네마’를 비롯해 정말 많은 행사가 준비돼있다.
심지어는 이용관 BIFF 이사장이 선택한 단편영화를 보고 이야기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한 마디로 “네가 뭘 좋아하는 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라는 느낌이랄까. 각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창을 계속 만들겠다는 취지다. 공동체를 감히 우리가 육성할 수는 없지만 발굴하는 역할을 할 수 있고 같이 성장하고 싶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정듀홍 영화제’다. 가장 커뮤니티 비프다운 행사라고 생각한다. 정성일, 듀나, 김홍준 레전드 시네필과 함께 이들이 선정한 작품을 보는 내용이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사진=비프 제공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