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태풍 영향 주말 세찬 ‘가을비’
제17호 타파, 22일 직접 영향
일본 오키나와 남쪽 열대저압부가 제17호 태풍 ‘타파(TAPHA)’로 발달해 부울경도 이번 주말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기상청은 부·울·경 지역이 21일부터 북상 중인 태풍 타파의 간접 영향을 받겠고, 22일에는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부·울·경 지역에는 21일 오전 0시께 경남 서부남해안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 9시에는 부산과 울산, 경남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또 21일 오전까지 해안과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시속 30~45㎞로 불겠고, 21일 오후부터는 바람이 더 강해져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21일 남해동부 먼바다는 바람이 시속 40~70㎞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물결도 2.0~5.0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동부 앞바다와 울산 앞바다는 바람이 시속 25~60㎞, 물결은 1.0~4.0m로 매우 높을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할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
황석하 기자 hsh0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