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어린이집 대체교사 지원수영구, 부산 기초단체 최초
부산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수영구청이 국공립 어린이집에 전담 대체교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휴가를 제대로 쓰지 못하던 교사들의 처우가 나아지는 동시에 다른 구·군에서도 어린이집 지원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산 수영구청은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 9곳에 필요한 전담 대체교사 3명을 선발해 다음 달부터 투입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수영구청은 올해 5~6월 수요조사를 실시해 내년부터 대체교사 2.8명이 필요하다고 파악했고, 우선 연말까지 3명을 투입하기 위해 2250만 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수영구청 관계자는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들이 휴가를 원활히 사용하게 만들고 보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내년부터 9000여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대체교사 지원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에서 기초지자체가 국공립 어린이집 대체교사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영구청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대체 교사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효과가 좋으면 민간 어린이집 등에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산시는 부산 전역의 국공립, 민간 어린이집 등에 종일제 대체교사 162명과 시간제 대체교사 80명을 투입하고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