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670명 신규채용, 청년 구직자 ‘주목’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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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10시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부산교통공사 주최로 열린 ‘부산교통공사 인재채용 토크콘서트’에 700여 명의 청년이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7일 오전 10시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부산교통공사 주최로 열린 ‘부산교통공사 인재채용 토크콘서트’에 700여 명의 청년이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기관사는 어떻게 근무하는가요?”

“기본적으로 교대 근무를 합니다. 나흘 간격으로 오전, 오후, 야간 근무를 번갈아 하게 됩니다. 출근하면 차량을 약 5시간 몰고, 3시간 가량 휴식을 취합니다.”

운영·운전·토목 등 8개 분야

12월부터 1월 사이 공고 예정

7일 부산시청서 채용 토크 콘서트

접수 4분 만에 700석 마감돼

채용 강의·현직자 특강 등 구성

오거돈 시장 참석 市청년정책 소개도

부산교통공사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신규 채용을 앞두고 개최한 채용 설명회에 700여 명의 청년들이 참석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7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부산교통공사 인재채용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부산교통공사가 내년 채용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는 소식에 부산시청 대강당은 행사 시작 전부터 많은 청년이 몰렸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달 23일부터 8일간 선착순으로 사전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접수를 시작한 지 4분 만에 700석이 모두 마감되는 등 청년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행사는 부산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돕기 위한 부산시의 청년 정책 소개, 블라인드 채용 강의, 현직자 특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최근 입사한 직원과 팀장급 사원 16명이 참석자들의 질문에 즉시 답한 ‘생생토크’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시간에는 직급별 근무 환경, 직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역량, 취업 준비 팁 등 참가자들 사이에 여러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 김 모(26·부산 연제구) 씨는 “지난해부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부산교통공사 채용에 관심이 많아 토크콘서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역대 최대 규모인만큼 현직자들의 조언을 참고해 내년에는 꼭 취업에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교통공사의 내년 공사의 채용 예정 규모는 총 670명이다. 노사 합의로 증원하는 540명과 정년퇴직 등에 따른 자연감소분 130명을 포함한 수다. 분야는 △운영(204명) △운전(168명) △토목(53명) △건축(7명) △기계(48명) △전기(98명) △신호(39명) △통신(53명) 등 8개로,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 사이 채용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이번 채용 규모는 특히 역대 최대 수준이기도 하다. 최근 4년간 공사의 연간 채용규모는 불과 180여 명에 그쳤다.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의 청년 취업 상황이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부산의 청년 고용률은 지속해서 올라가고 있고, 청년 실업률은 현재 7대 광역시 중 최저 수준”이라며 “부산 경제가 다른 곳보다 좋아지고 있는 만큼 부산 청년 여러분들이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청년 세대와의 지속적인 소통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기성세대와 청년 세대의 사고방식과 행동이 다르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청년 의회와 청년 네트워크 구성 등 여러분의 의견을 듣는 창구를 마련해 정책에 실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 나윤빈 청년희망정책과장은 “부산시는 청년두드림센터, 부산일자리종합센터 등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디딤돌카드, 청년 월세 지원, 청년문화 활성화 등 다양한 청년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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