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이소미, LPGA 'BMW레이디스' 챔피언십 3R 공동 선두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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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 강세…상위 11명 중 9명이 한국인, 2명도 교포

지난 25일 오전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LPGA BMW 챔피언십 대회 2라운드 1번홀에서 이승연이 퍼트를 성공한 뒤 캐디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5일 오전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LPGA BMW 챔피언십 대회 2라운드 1번홀에서 이승연이 퍼트를 성공한 뒤 캐디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 이소미(20·SBI저축은행)와 이승연(21·휴온스)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소미는 26일 부산 기장군의 LPGA 인터내셔널 부산 밸리·레이크 코스(파72·672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소미는 1·2라운드에서 각각 4타를 줄이며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날은 5타를 줄이는데 성공,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소미는 이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 KLPGA투어 통산 11승과 LPGA투어에서도 4승을 올린 장하나(27)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25일 오후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LPGA BMW 챔피언십 대회 2라운드 13번홀에서 이소미가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5일 오후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에서 열린 LPGA BMW 챔피언십 대회 2라운드 13번홀에서 이소미가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소미는 올해 KLPGA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E1 채리티 오픈과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 주 열렸던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도 4위를 마크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소미는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후반 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이승연은 이날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승연은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4월 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이승연은 이번이 생애 2번째 LPGA투어 대회다. 이승연은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해 43위를 마크하기도 했다. 이승연에게 아쉬웠던 것은 6번홀(파3)이다. 이승연은 티샷이 그린을 넘어가 워터 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이승연은 14번홀(파4)부터 17번홀(파4)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선두 외에도 상위권에 한국 선수들이 대거 포진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상위 11명 중 9명이 한국인이고 나머지 2명도 교포다.

오랜만에 L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장하나(27·BC카드)는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하며 단독 3위에 올랐다. 양희영(30·우리금융그룹)은 이날 5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재미교포 다니엘 강(26), 호주 교포 오수현(23)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전인지(25·KB금융그룹)는 10언더파 206타로 단독 7위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하이트진로)과 KLPGA투어에서 신인으로서 3승을 올린 임희정(19·한화큐셀)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8위를 달리고 있다.

LPGA투어 신인왕 이정은6(23·대방건설)과 허미정(30·대방건설)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2위다.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김상훈 기자 neat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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