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시티 명지’ 이틀간 5만 명 ‘북적북적’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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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형마트가 없었던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수도권 외 지역에는 처음으로 ‘스타필드 시티’가 문을 열었다. ‘스타필드 시티 명지’는 29일과 30일 사전 개장에 이어 31일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강선배 기자 ksun@ 그동안 대형마트가 없었던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수도권 외 지역에는 처음으로 ‘스타필드 시티’가 문을 열었다. ‘스타필드 시티 명지’는 29일과 30일 사전 개장에 이어 31일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강선배 기자 ksun@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문을 연 ‘스타필드 시티 명지’에 이틀 동안 5만여 명이 방문했다. 백화점과 마트가 없던 명지에 새 상권이 들어서 인근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9·30일 사전 개장, 31일 본격 영업

“개업 가게서 ‘빨간 속옷’ 사면 운 좋다”

하루 평균 속옷 1000여 장 팔리기도

1층 BMW 전시장·옥상 펫파크 눈길

스완양분식 등 전국 40여 개 맛집도

“대형 마트 가려고 엄궁 갈 필요 없어”

31일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스타필드 시티 명지는 앞서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사전 개장(프리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이 기간 특히 인파가 많이 몰린 매장은 빨간 속옷을 대량으로 준비한 ‘비비안’과 럭키박스 행사를 진행한 장난감 가게 ‘토이킹덤’이었다. 구필모 ㈜신세계프라퍼티 브랜드마케팅파트장은 “토이킹덤에 사람이 가장 북적일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속옷 매장에 사람이 몰려 깜짝 놀랐다”며 “개업한 가게에서 빨간 속옷을 장만하면 운이 좋아진다는 부산 지역의 오래된 속설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하에 문을 연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 명지점’에서도 사전 개장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000여 장의 빨간 속옷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송진호 이마트 홍보팀 과장은 “30대 젊은 인구 비율이 높은 명지신도시의 특성을 반영해 프리미엄 브랜드와 SNS 이슈 상품을 대거 준비했다”며 “낚시·레저용 보트와 서핑 보드도 전시·판매하는데 고객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그랜드 오픈 행사가 진행된 31일에도 스타필드 시티 명지 주변 도로는 주차장에 진입하려는 차들이 길게 늘어서 혼잡을 빚었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주민 이선정(39) 씨는 “명지에 대형마트가 없어 엄궁이나 장림까지 나가야 했는데, 쇼핑몰이 생겨 반갑다”며 “스타필드 시티를 직접 와 보니 마트와 아웃렛의 중간 정도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영화(36) 씨는 “H&M 같은 브랜드가 들어와 아이 옷을 사기 편해졌다”며 “생각보다 매장이 크지 않아 더 다양한 브랜드가 들어오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주로 외곽 지역에 초대형 쇼핑몰 형태로 들어서는 스타필드와 달리 스타필드 시티는 주거지 인근에서 생활편의를 제공하는 쇼핑시설이다. 매장 면적을 스타필드 하남(15만 6000㎡)과 비교하면 스타필드 시티 명지(2만 7000㎡)는 6분의 1 수준이다.

일반 대형마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외제차 전시장이 1층에 자리잡은 점도 눈에 띈다. BMW코리아의 공식 딜러사인 동성모터스가 264㎡규모의 전시장을 연 것이다. 석상우 동성모터스 대표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처음 문을 연 스타필드 시티를 통해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줄을 한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을 하는 사람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는 점도 스타필드 시티의 독특한 풍경이다. 8층 옥상에 ‘펫파크’를 별도로 조성했을 정도로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배려했다. 다만, 식료품을 판매하는 트레이더스나 음식점을 포함한 일부 매장에는 반려동물 출입이 불가능하다.

1층 ‘시티마켓’과 3층 ‘잇토피아’에는 전국 40여 개의 맛집이 모여있다. 영화 ‘아저씨’ 촬영 당시 배우 원빈이 먹고 간 돈가스로 유명한 ‘스완양분식’과 부산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 ‘할매손 충무김밥’ 등이 입점했다. 할매손 충무김밥을 운영하는 정용수 바른푸드 대표는 “서부산권 경제의 주요 소비층인 20~30대 젊은 부부와 40~50대 중년 가족을 위해 충무김밥의 참맛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자영·배동진 기자

2young@busan.com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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