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라 “백경훈 영입, 언론 통해 알아…‘세습 영입’ 표현 악의적”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당 청년 분야 영입 인사인 백경훈 '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 영입에 대해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신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청년 인재 영입과 관련한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에 유감의 뜻을 밝힌다'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당 최고위원으로서 이번 당의 1차 영입인재 선정과정에서 어떠한 역할이나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저 역시 언론 보도를 통해 영입 인사들의 면면을 확인했고, 백경훈 대표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도 그때 처음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 대표와의 오랜 인연에 대해 그는 "부정하지 않겠다"고는 말했지만 "'정의'와 '공정'의 가치에 누구보다 공감하고 당내 공정가치 구현에 앞장서 온 청년의원으로서 '영입 세습'이란 악의적 표현에는 가슴이 아프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백 대표가 자신의 보좌관의 남편인 사실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그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영입된 백 대표는 저와 대학 선후배 사이로 함께 청년단체 활동을 해온 청년"이라며 "그의 아내가 제 의원실 보좌진으로 일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또 신 의원은 "이번 정권에서 적폐로 몰려 사실상 생명이 끝난 단체(청년이 여는 미래)를 심폐소생 시켜가며 지금까지 유지하고, 다양한 청년활동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간 것은 백 대표 그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어 "저와 함께 일하고 있는 비서 역시 누군가의 아내이기 전에 우파 시민사회의 대표적 단체 중 하나인 '바른사회시민회의'에서 간사로 일하며 누구보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의 대한민국 가치수호를 위해 뛰어온 청년이다"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백 대표와의 대학 선후배 관계라는 것이 문제라면 앞으로 국회의원은 각 대학별로 한 명씩만 뽑으라는 것이냐"라며 "대한민국 역대 국회에 수두룩한 민변, 참여연대 출신 인사들은 모두 금배지를 세습한 분들이냐"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사적인 인연을 이유로 관여한 바도 없는데 '영입 세습'이란 악의적 비방은 부당하다"며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비방만큼은 삼가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한 매체는 황교안 대표의 청년 분야 영입 인사인 백 대표가 신 의원의 비서 남편인 사실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두 사람이 전북대, 성균관대 대학원 선후배로 친밀한 사이이며, 신 의원이 정계로 진출하자 부대표였던 백 대표가 대표직을 이어받았다고 전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