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압박'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자택서 숨진 채 발견…극단 선택 가능성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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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연합뉴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연합뉴스

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장이 6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권 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최근 권 회장은 운전기사와 임직원에게 폭언한 녹취가 공개돼 사퇴 압박을 받았다. 이에 그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숙고 끝에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 낮은 자세로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취임한 권 회장의 임기는 2021년 2월 3일까지였다.

고인은 기술고시(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여년간 공직 생활을 한 뒤 다우기술 부사장, 다우엘실리콘 사장,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 등을 거쳐 2009년 4월부터 키움증권 사장을 지냈다.

이후 2018년 1월 금투협 임시총회에서 241개 정회원사 투표를 통해 68.1%의 득표율로 제4대 협회장에 선출됐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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