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전 앞두고 살아나는 체임벌린…"더 좋아질 수 있다고 확신해"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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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크를 상대로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는 리버풀 체임벌린. 로이터연합뉴스 헹크를 상대로 역전골을 넣고 기뻐하는 리버풀 체임벌린. 로이터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에게는 위협적인 존재인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26)이 이번 주 주말 정규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다.

체임벌린은 6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헹크와의 유럽축구연맹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 E조 4차전 홈경기에서 역전골을 넣고 2대1 승리에 기여했다.

체임벌린은 1-1이던 후반 7분 살라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수비를 등지고 내준 패스를 터닝 동작에 이은 왼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반대쪽 골망을 갈랐다. 체임벌린은 이날 경기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체임벌린은 작년까지만 해도 본래의 경기력을 되찾을지 확신할 수 없는 선수였다. 2018년 4월 AS로마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태클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돼 복귀까지 약 11개월이 걸렸다.

2019/2020시즌 들어 본격적으로 기용된 체임벌린은 최근 자신의 장점이었던 중거리슛으로 연일 득점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아스날과 카라바오컵에서 후반 13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득점했고, 지난달 헹크 원정 2득점도 모두 중거리슛이었다. 체임벌린은 최근 4경기에서만 4골을 넣어 팀의 주요 득점원으로 자리잡았다.

이날 체임벌린은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 인터뷰에서 "나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경기력이 점점 돌아오고 있다"며 "아직 내가 스스로 목표한 레벨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내 생각에 나는 더욱 좋아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특히 그는 "공격적인 면에서 나는 향상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본다"며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고, 더욱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과 포옹하는 체임벌린. AP연합뉴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과 포옹하는 체임벌린. AP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맞대결을 앞둔 리버풀의 입장에서 체임벌린의 활약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체임벌린은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낮고 빠른 중거리슛으로 득점한 바 있다. 같은 시즌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도 그는 맨시티를 만나 골대 왼쪽 상단을 노리는 엄청난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맨시티는 두 경기 모두 패배했다.

이날 ESPN은 "펩 과르디올라는 주말 리버풀전 선발 명단에서 체임벌린을 보지 않기를 원할 것"이라며 체임벌린이 맨시티에 위협적인 존재라는 점을 재조명했다.

ESPN은 "클롭은 큰 경기에서 헨더슨, 파비뉴, 바이날둠 트리오로 중원을 구성해왔으나 맨시티에게는 악몽같은 체임벌린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열리는 리버풀과 맨시티의 리그 경기는 시즌 우승팀을 결정지을 수도 있을 빅매치로 꼽힌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단 1패를 하고도 맨시티에 승점 1점차로 우승 타이틀을 내줬다. 맨시티와 두 번의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해 아쉬움이 더 컸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10승 1무 0패(승점 31)로 리그 1위를 달리며 다시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팀인 맨시티는 리그 2라운드에서 토트넘과 2-2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노리치시티, 울버햄튼에 패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맨시티는 8승 1무 2패(승점 25)로 리버풀에 6점 뒤져 있다.

한편 11일 오전 1시 30분 열리는 리버풀과 맨시티의 EPL 12라운드 경기는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생중계한다.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조경건 부산닷컴 기자 pressjk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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