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엑스, 전자빔 방식 세계 첫 수소연료전지 양산체제

서준녕 기자 jumpjump@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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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기업인 ㈜코렌스(회장 조용국)와 자회사인 ㈜알티엑스가 미래차 분야에 선제적 투자를 진행해 세계최초로 전자빔 조사방식을 통한 수소연료전지용 고성능 백금과 백금합금 촉매의 양산화 체제를 구축했다.

백금·백금합금 촉매공장 준공

오염물질 없는 친환경 공정

2021년부터 본격 납품 예정

알티엑스는 11일 충청남도 계룡시 제2산업단지에 고성능 백금·백금합금 촉매 공장을 준공(사진)했다고 밝혔다. 전자빔 전문업체인 알티엑스는 세계 최초로 나노소재 전용 전자빔 장치를 상용화해 EMI(전자파장해) 차폐용 고전도성 나노입자, 바이오 센서, 수소연료전지용 고성능 백금, 백금합금 촉매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용 고성능 백금과 백금합금 촉매의 경우 이번 공장 준공으로 세계 최초로 전자빔 조사방식을 통한 제조기술 양산화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된 전자를 금속 전구체 용액에 조사해 전자를 활성화시키고, 강력한 환원력을 가진 이 전자가 금속이온을 환원시켜 짧은 시간에 균일한 금속 나노입자를 제조한다. 이 기술은 기존의 화학적 제조방식과 달리 화학적 환원제를 사용하지 않아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공정일 뿐 아니라 상온에서 제조가 가능해 에너지 효율이 높다. 특히 전자빔 방식은 화학적 방식에 비해 입자 크기가 작고 분자 사이 배치가 균일하며 화학적 방식보다 변수요인이 적고 반응시간이 적어 대량생산에 유리하다.

전자빔 조사방식을 이용한 백금 촉매의 경우 국가 차세대 먹거리 산업인 수소차 연료전지에 이용될 뿐만 아니라, 최근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에도 이용될 수 있다. 이번에 준공된 공장을 통해 대량 생산을 위한 양산라인을 구축하게 됐으며,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알티엑스의 모기업인 코렌스도 올 7월 부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부산 강서구 약 33만㎡(10만 평) 부지에 20여 개 협력업체와 7600여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핵심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전기차 엔진에 해당하는 핵심부품 전동파워트레인(Drive Unit)이 생산된다. 희소 금속인 희토류를 이용하지 않는 저비용·고성능·고효율의 제품으로 글로벌 탑 완성차 제조사에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1조 원 규모의 제품을 양산 공급할 예정이다.

코렌스 관계자는 “계룡공장에서 생산되는 백금촉매의 경우 내연기관 차량의 연료에 해당하는 연료전지에 사용되며, 부산에 조성되는 클러스터 단지에서는 엔진에 해당하는 전동파워트레인(Drive Unit)이 생산될 것”이라며 “미래차 핵심분야에 대한 생산거점이 마련된 만큼 코렌스가 창업초기부터 구축한 글로벌 완성차 네트워크를 이용해 미래차 시장에 적극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준녕 기자 jumpjump@


서준녕 기자 jumpjump@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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