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생아 두개골 골절' 국민청원 10만 명 넘어… 학대 정황 '공분'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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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 캡처

부산 신생아 두개골 골절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관련자를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4일 신생아의 부모 A 씨가 쓴 해당 청원은 11일 오후 8시 30분 현재 10만1791명이 참여했다.

A 씨는 해당 청원에서 "두개골 골절 진단을 듣자마자 아기 출생 이후 모든 진료기록과 신생아실 폐쇄(CC) TV를 요청했는데, 의심스러운 두 시간가량의 영상이 없었다"며 "의료사고와 B 병원 측의 은폐 시도가 의심돼 고소했다"며 진상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하지만 B 병원은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힘든 상황으로 인하여 더는 병원을 운영할 수 없게 됐다"면서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다 내린 결정"이라고 폐업 사실을 공지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었던 부산 동래경찰서는 생후 닷새 된 신생아가 두개골 골절로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과 관련해 학대 의심 정황을 포착하고 해당 간호사와 병원장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 병원 신생아실에서 신생아 A 양이 지난달 20일 오후 11시께 무호흡증세를 보여 인근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대학병원에서 신생아는 두개골 골절과 외상성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A 양의 부모가 공개한 CCTV에는 간호사가 지난달 20일 새벽 1시께 아이를 거칠게 다루는 모습이 포착됐다. 간호사는 아이 발목을 잡아 아이를 거꾸로 들어 옮기는가 하면, 바구니에 아이를 던지듯 내동댕이치기도 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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