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말기' 김철민, 펜벤다졸 복용 6주차 근황 "기적 일어나고 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52·본명 김철순)이 동물용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6주 차 근황을 전했다.

김철민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펜벤다졸과 근황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한 사진 속 김철민은 등산 및 나들이에 나선 자신의 밝은 모습을 공개했다. 또 펜벤다졸 위에 십자가 목걸이를 올려놓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도 김철민은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페친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격려와 기도로 잘 버티고 있다"며 "암. 꼭 이겨내고 대학로에 다시 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봄에 뵙기를 간절히 원한다"며 신곡 '괜찮아' 뮤직비디오 영상을 게재했다.

김철민은 지난 9월 페이스북을 통해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처음 밝혔다.

이후 김철민은 펜벤다졸 복용 4주 차였던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통증이 반으로 줄고, 혈액검사도 정상으로 나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부산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김철민은 "구충제 먹는 사실이 이렇게 파장이 될 줄 몰랐다"며 "안되더라도 (저는) 이것저것 해보는 상황이라 통증이 많이 줄어든 부분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김철민 페이스북 캡처

이어 그는 "식약처에서는 절대 먹으면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며 "구충제를 최소한 3개월을 먹고 폐, 간 CT를 찍었을 때 암세포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면 효과가 있는 것이고, 전혀 진전이 없다고 하면 먹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암 환자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펜벤다졸 복용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없어 효능이 입증된 바 없으며,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