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탈리아 ‘닮은 듯 다른 쌀 이야기’…음식 교류전 개최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9일 열린 한-이탈리아 음식문화 교류전에서 이종국 요리사가 쌀을 이용한 한식을 만들며 설명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19일 열린 한-이탈리아 음식문화 교류전에서 이종국 요리사가 쌀을 이용한 한식을 만들며 설명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한국과 이탈리아가 쌀을 주제로 양국간 음식문화 교류전을 가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주한이탈리아대사관·주한이탈리아문화원과 함께 19일 한식문화관에서 ‘한-이탈리아 음식문화 교류전’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탈리아는 우리나라와의 농식품 교역량이 연간 7억 달러에 달하며, 2015년 밀라노 엑스포 이후 아시아 식품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건강식으로 인식된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며 한국식품의 인지도가 상승 중에 있다.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 음식주간(11월 18~24일)을 맞아 양국 식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농식품 분야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피자와 파스타의 나라로 알려진 이탈리아의 쌀 음식을 우리나라의 쌀 발효음식과 비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요리시연 시간에는 이종국 한식 푸드아티스트가 차를 이용한 원소병(찹쌀경단을 띄운 음료)과 해초밥을 선보였고, 이탈리아의 팔마 도노프리오 요리사는 파마산과 버섯·채소를 곁들인 두 가지 종류의 리소토를 선보였다.

도노프리오 요리사는 이탈리아에서 소몰리에, 요리학교 교수, 요리서적 저자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이탈리아 요리계의 '마에스트로'로 불리는 유명 셰프다.

이종국 요리사는 “우리나라는 예부터 쌀을 중요시 여겨 ‘밥심’이라는 말이 있다. 식자재로 우리나라의 쌀이 다른나라 쌀보다 더 구수하고 여운이 많다고 생각한다” 라고 밝혔다. 도노프리오 요리사는 “이번 행사에는 쌀, 특히 이탈리아에 존재하는 다양한 쌀 종류에 대해 중점을 뒀다. 다양한 쌀 요리를 위해서는 올바른 쌀 선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진행된 행사에는 정일정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이탈리아 대사를 비롯해 양국의 음식관련 기관 및 업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