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기술원 소속 교수 6명 ‘세계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 선정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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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서울대 다음으로 많아

울산과기원 HCR 선정연구자들. 김광수 교수, 로드니 루오프 교수, 석상일 교수, 이현욱 교수, 조재필 교수, 백종범 교수(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UNIST 제공 울산과기원 HCR 선정연구자들. 김광수 교수, 로드니 루오프 교수, 석상일 교수, 이현욱 교수, 조재필 교수, 백종범 교수(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UNIST 제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소속 교수 6명이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s·HCR)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대학 중 서울대(8명) 다음으로 많다.

정보분석 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이날 발표한 HCR은 논문의 피인용 횟수를 분석해 분야별 상위 1%에 해당하는 연구자를 선정한 것이다. 피인용 수가 큰 논문을 많이 써낸 연구자는 그만큼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UNIST에서는 로드니 루오프 특훈교수(화학·재료과학), 조재필 특훈교수(재료과학), 김광수 특훈교수(크로스 필드), 석상일 특훈교수(크로스 필드), 백종범 교수(크로스 필드), 이현욱 교수(크로스 필드)가 HCR에 이름을 올렸다.

로드니 루오프 교수는 HCR을 발표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으로 화학과 재료과학 2개 분야에서 선정됐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는 물리학까지 3개 분야에서 HCR에 이름을 올렸다. 조재필 교수는 재료과학 분야에서 4년 연속 선정됐고 리튬 이온 전지를 비롯한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연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크로스 필드 분야에는 국가과학자인 김광수 교수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분야 석학인 석상일 교수, 그래핀부터 고분자화합물까지 다양한 재료를 다루는 백종범 교수가 2년 연속 포함됐다. 올해 처음 HCR로 선정된 이현욱 교수는 이차전지 분야를 연구하며 실시간 투과전자현미경(In-situ TEM) 분야에서 전문가로 꼽힌다. 실시간 투과전자현미경은 이차전지 재료를 비롯한 물질의 특성이 변하는 모습을 시시각각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올해 HCR은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1년간 발표된 논문의 인용 횟수를 기준으로 선정했고, 세계적으로 620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권승혁 기자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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