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에 고아 7명 키운 북한 여성 아시나요?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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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화라면 떠오르는 이념성을 지양하고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제대로 담은 영화 ‘우리집 이야기’의 스틸 컷.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제공 북한 영화라면 떠오르는 이념성을 지양하고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제대로 담은 영화 ‘우리집 이야기’의 스틸 컷. 평창남북평화영화제 제공

부산에서 평소 접하기 힘든 북한영화를 만날 기회가 왔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선보이는 북한영화 기획전 ‘통일공감’이다. 대중에게 미지의 세계인 북한의 오늘을 스크린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영진위, 내달 북한영화 기획전

CGV센텀시티서 ‘통일공감’

영화제 수상작 ‘우리집 이야기’

남북 부자 조류학자 실화 ‘새’

평양 기록한 다큐·VR 체험도

영진위는 다음 달 서울, 부산, 춘천을 순회하는 기획전을 연다. 다음 달 7~8일 서울 지역 기획전 이후, 부산에서는 14~15일 부산 해운대구 CGV센텀시티에서 개최한다. 지난 8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제1회 평창남북평화영화제와 9월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상영작 위주로 선보인다.

총 상영작 12편 중 북한영화는 2편이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 개막작으로 주목받은 ‘새’(1992)와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북한영화 ‘우리집 이야기’(2016)다. ‘새’는 림창범 감독의 극영화 작품으로 북한과 일본이 합작으로 제작했다. 분단의 아픔을 이데올로기가 아닌 휴머니즘의 관점에서 그렸다. 조류학자인 북한의 원홍구 박사와, 남한에 사는 아들 원병오 박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우리집 이야기’는 2016년 제15차 평양국제영화축전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이다. 스무 살에 고아 7명을 키워 북한 전역에 화제가 된 장정화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영화다. 북한영화 하면 떠오르는 이념성을 지양하고 현재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관객에게 ‘북한 사람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라는 궁금증을 풀어줄 만한 작품이다. 주인공 리정아 역을 맡은 배우 백설미는 현재 북한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 중 한 명이다. 다음 달 14일 이 영화 상영 후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전영선 교수의 스페셜 토크도 마련돼 있다.

외국인 시선으로 북한의 현재를 담은 영화도 만나볼 수 있다. 8년간 북한을 기록한 프랑스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평양 유랑’(2019), 제28회 만경대상 국제 마라톤 경기 참가기를 그린 독일 그레고르 뮐러·앤 르왈드 감독의 다큐 ‘헬로우 평양’(2019)이다.

단편 섹션도 마련했다. 평창남북평화영화제 단편 섹션 경쟁 부문 대상을 받은 ‘은서’(2019)를 비롯해 ‘대리시험’(2019) ‘반신반의’(2019) 등 3편이다. 통일부 제작지원작 단편 섹션에서는 ‘기사선생’(2018) ‘여보세요’(2018) ‘판문점 에어컨’(2018)을 선보인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상영작 ‘세트 디자인 너머’(2019) ‘아웃 오브 브레스’(2019)도 상영한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출신 VR 작가 아람 판이 찍은 평양 풍경을 VR로 체험해 볼 수 있다. 평양남북평화영화제 홈페이지(pipff.org)와 공식 SNS 예매, 영화 영상 스트리밍 앱 왓챠(WATCHA)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무료.

조영미 기자 mia3@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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